상위 제약사,혁신형제약기업 '득 실' 계산 분주
선정 후 들뜬 모습 시간 지나며 냉각 분위기
입력 2012.06.26 06:00 수정 2012.06.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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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기업 선정 제약사들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선정 후 선정 제약사와 탈락 제약사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고 아직 선정과정에 대한 잡음도 가시지 않았지만, 초기와는 다른 분위기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활용할 게 없다는 목소리에 더해 오히려 부담만 쌓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혁신형제약기업 로고'를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없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도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제약사 사이에서는 '득' '실'을 따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한 상위 제약사 임원은  "경쟁상대에 있는 제약사들이 선정되지 않았으면 어필할 수 있지만, 벤처를 빼고 40개 가까이 선정됐고  주요 제약사들은 대부분 포함돼 처방시장에서 혁신형제약기업을 활용할 방법이 제한돼 있다는 판단이다"며 "제약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이고 연구개발을 등한시한다고 정부와 여론에서 뭇매를 맞았는데 이것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인지도가 있는 상위 제약사들이 대부분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된 상황에서, 영업 마케팅에서는 기대한 것 만큼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리베이트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는 처방 시장에서는 제품이 중요하고 혁신형제약기업이라는 용어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른 상위 제약사 임원은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소 제약사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상위 제약사들은 포함된 의미밖에 없다."며 "약가인하로 매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오히려 리베이트 재평가 등에 대한 부담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혁신형제약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들은 많지만, 제약사들이 처한 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출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이 인사는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부가 혁신형제약기업이라는 용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주는 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도 봐야 할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기본은 했다는 생각이고, 지원책에 따라 제약사들이 받아들이는 체감온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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