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상반기 부진 불가피,도매상 위기설 현실화되나
영업정책 변경 가능성 배제 못해, 실행시 직격탄
입력 2012.06.21 08:00 수정 2012.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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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를 전후로  의약품도매업계 내에서 흘러 나온 하반기 위기설이 다시 슬슬 나오고 있다.

상반기 마감 시점을 앞두고 제약사들의 매출이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가 제약계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약사와 도매업계는 마진을 포함한 영업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 중으로, 한 두 제약사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실제 제약계와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의 구체적인 영업정책 변경은 2분기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현실로 나타나면 도매업소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해 왔다.

한 상위 제약사 고위 임원은 “약가인하 이후 1,2분기는 매출 하락이 예상된 일이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커버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양한 매출 확보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며 “기대만큼의 성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하반기에는 영업정책에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매상의 운명이 제약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도매업계에서도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 지금까지는 버티고 있는데 제약사들이 하반기 이후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일단 제약사들이 잘돼야 한다”고 전했다.

우려가 커지며 업계 일각에서는 도매상의 인수합병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바잉파워를 갖고 있는 상위 대형 도매상들은 일괄약가인하 타격을 더 받지만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반면, 탄탄한 구조를 갖추거나 제약사의 신뢰를 받는 도매상들을 제외한 중소형 도매상들은 제약사 정책에 따라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최근 수년 간 제약사들은 거점 도매를 계속 진행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으로, 이 같은 정책은 중소형 도매상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를 극복하거나, 서로의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대형 도매상들도 어렵지만 이 기회를 이용해 인수합병에 나서 매출을 더 키우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버티기가 힘들다고 판단하는 도매상들도 지켜보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며 “ 하지만 현 상황에서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인수합병 대상이 되는 도매상들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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