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메드 '싫으면 그만둬라'식 정산, 도매 불만 '고조'
차액정산액 적게 설정하고 로트번호 유효기간 입력 통보
입력 2012.05.11 06:00 수정 2012.05.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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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인 유니메드의 차액정산 방식에 도매업체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유니메드는 차액정산 대상 의약품의 로트번호와 유효기간을 해당사이트에 입력하라고 이번 주 초 거래 도매업소에 통보하고,로트번호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차액정산을 일절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사전에 각 도매상에 차액을 적게 책정해 놓고 도매상측에 이 금액 만큼만 로트번호를 입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매업소들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유니메드가 작성해온 거래명세서에도 기록하지 않았던 로트번호를 도매가 지금 시점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로트번호는 도매와 약국 사이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로트번호로 확인하겠다는 것은 정확한 정산책정을 안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도매업소 관계자는 "로트번호를 새삼 모조리 입력하라는 것도 그렇고, 정산액을 적게 잡아놓고 '우린 이만큼만 해주겠다, 싫으면 거래를 끊어라'라고 오만하게 나오는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유니메드에 받을 차액보다 300만 원 적은 금액만 해주겠다고 하니 이 손해를 어떻게 감당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종합도매 관계자는 "유니메드는 평소 거래명세서에도 로트번호를 기입하지 않는 회사인데 일방적으로 통보하니 실무자들이 이 업무를 어떻게 당장 처리하겠나"라고 전했다.

유통가에서는 비합리적인 시스템의 강요와 함께  '싫으면 거래 끊어라' '도매 없이도 얼마든지 괜찮다'는 식 실무자 태도도 문제 삼고 있다.

한편 유니메드는 이전에도 반품 교환과 관련,약사와 갈등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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