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의 영향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몇몇 다국적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바이엘코리아를 제외하고 지난해 경영 악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신문(www.yakup.com)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몇몇 제약사의 경영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우선 지난해부터 인력감축을 시행한 사노피아벤티스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져 왔다.
사노피의 지난 3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3768억원, 2010년 3675억원, 2011년 344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0년에는 각 각 24%, 30%로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영업이익 50% 하락, 당기순이익 60% 하락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1년 총 매출은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5% 감소, 당기순이익은 88.4% 하락하며 수익구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01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GSK는 다국적사 최초로 연 매출 5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1%, 33.9%씩 하락했다.
전년에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83%가 증가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반면에 바이엘코리아는 2011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이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555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으로 2010년 대비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수치만 보면 구조조정을 단행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이엘코리아의 흑자전환은 다른 항목의 비용을 줄이면서 보전한 영향이 크다.
바이엘코리아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부금, 급여, 복리후생비, 접대비, 판매촉진비, 연구비, 교육훈련비 등 판매관리에 소요되는 대다수의 항목에서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기부금, 판촉비, 연구비, 교육훈련비 등은 전년 대비 약 20% 수준에서 절감하는 등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
공시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다국적사 모두 경영악화가 진행되온데다 일괄약가인하가 겹치며 결국 인력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