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협회, 전시행정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
'행사에 너무 매달린다' 곱지 않은 시각 표출
입력 2012.04.24 06:31 수정 2012.04.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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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선출 이후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는 제약협회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논의와 별도로 제약협회를 보는 곱지 않은 시각이 나오고 있다.

초점은 행사에 맞춰지고 있다.

일괄약가인하 제도, 미국 유럽 수출,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한미FTA가 회원사들에게 중요한 과제고, 이에 대한 정보를 회원사에게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행사에만 너무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제약협회가 중요한 사안은 등한시하고, 세미나 설명회 등 행사에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세미나 설명회 등은 중요하지만 비슷비슷한 내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다른 곳에서 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도 많다는 것. 

참석할 의미를 크게 못 느낀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할 게 없으니까 행사에 집중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달에 2,3개 이상 행사를 하라는 지시를 윗선에서 내렸다는 얘기도 들리는 데 이러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이미 다룬 내용을 그대로 다룬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23일 열린 '미국 FDA 및 유럽EM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인수합병 및 지적재산권 사례' 세미나와 관련해서도 말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제약협회와 공동주최한 미국 로펌인 'Rope & Gray'을 위한 행사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내용은 떠나 여러 개 컨설팅사를 해서 하면 문제가 없는데 일개 컨설팅사로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고, 이들의 국내 진출을 도와주는 행사라는 시각도 나왔다. 이 로펌은 다음달부터 한국지사도 가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효율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유럽 진출에 대한 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에 바이오시밀러에 나서고 있는 회사는 얼마 안된다.행사에 참여한 제약사도 많지 않았다"며 " 돈도 많이 들었을 텐데 낭비요인이 될 수도 있다.더 중요한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행사도 의미가 있지만, 복지부나 식약청이 올해 하려는 사업 제도 정책만 스크리닝해도 제약협회가 회원사를 위해 할 일이 나온다는 진단이다.

보여주기에만 신경쓰지 말고 한발 앞서 의견을 개진하고 나서는 것이 책임있는 임원들 이 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제약협회는 23일 설명회에 이어 24일 신약가제도하에서의 신약 및 후발의약품 발전 전략 세미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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