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제약계, '상처 뿐인 영광' 찾기 언제까지?
통제력 상실, 윤석근 이사장 사퇴 이후도 갈 길 멀어
입력 2012.04.20 06:50 수정 2012.04.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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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이 퇴진을 굳히고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약계가 그간의 갈등을 딛고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윤석근 이사장이 퇴진을 하더라도 취임 이후 두 달여 간 진행돼 온 상황을 볼 때 회무의 원활한 진행이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내에서는 상위 제약사와 중소형 제약사들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제약협회는 통제력을 상실하고, 회원사들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힘겨루기 상황이 장기화되며 '지쳤다'는 얘기도 많이 흘러 나왔다.

일부 제약사들의 자존심 싸움에 제약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업계 한 인사는 "이사장 문제,  제 2제약협회로 회자되는 독립단체, 혁신형제약기업 정부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해 지금 제약계 내에는 여러가지 상황변수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제약산업과 회원사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무정부상태에 빠진 제약산업을 누가 이끌 것인가가 중요한 데 당분간은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윤석근 이사장 퇴진 이후 차기 이사장직을 누가 맡더라도 제자리로 회복시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부이사장직에 대해 거부를 해 온 상위 제약사(전임 집행부)들도 현재 제약계가 처한 상황을 볼 때 이사장직을 쉽게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금 제약사들이 각자 생존 체제로 돌입한데다, 관심이 다른 쪽에 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빠진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업계 다른 인사는 "제약협회 이사장이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퇴를 하든 누가 이사장이 되든 관심이 떨어졌다."며 "이제는 우리 회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정부가 어떤 정책을 피고 제약산업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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