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엎친데 덮친격 '매출 확보 비상'
복지부 작정하고 개입 우려
입력 2012.04.16 06:45 수정 2012.04.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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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일반약의 인상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일반약 가격인상 사유 제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복지부의 이 같은 방침이 담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역풍을 맞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그간 주요 일반약 가격은 경쟁적으로 올랐던 것이 사실. 대부분 10% 정도 인상됐고 일부는 20% 까지도 가격이 올랐다.

한방 제제 경우는 거의 전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가격이올랐고 인상폭도 20% 이상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도 5월을 기점으로 가격 인상을 유통가에 전달한 제품도 나타나고 있다. 제약사들과 유통가에서도 당분간 일반약 가격 인상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일괄약가인하에 따른 수백억대의 손실 분을 일반약 쪽에서 어느 정도 커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기 때문.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에도 손을 대며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로 그간 소비자들이 자주 찾은 일반약을 통한 매출이 단기간에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원가상승 등으로 어느 정도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제약사들의 말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올해 들어서도 이름있는 일반약 가격은 계속 올랐고 앞으로도 인상을 계획 중인 제품들이 많다”며 “ 제약사들은 원가 상승 다자인  포장 변경 등으로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괄약가인하 때문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릴 조짐을 보이며 제약사들도 난감해하고 있다.

이미 가격이 인상된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도 사유를 내야 하고,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제약사는 인상을 접을 상황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

한 제약사 관계자는  “솔직히 현재로서는 밀어넣기 등을 통한 일반약 판매와 일반약 가격 인상이 매출을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많은 제약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데 앞으로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미 일괄약가인하에 따른 손실분이 나오고 일반약 쪽 매출목표와 실현 전략을 세운 상황에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정부가 작정하고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표출하고 있다.  

이유가 있어 올리지만 복지부가 작정하고 일반약에 접근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것.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슈퍼판매 등 소비자 위주 정책을 밀어 붙여왔는데 일반약  인상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통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일반약 가격인상이 봇물을 이뤘지만, 이에 대해 약국 등에서 불만을 터뜨린 경우는 많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제약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63개 제약사의 207개 다소비 일반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 이유를 비교적 자세하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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