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4월까지 어떻게 버티나,제약사 한숨 ‘푹푹’
정부 무차별 폭로전 나서며 근절 노력 인정 기대 '포기'
입력 2012.02.06 11:37 수정 2012.02.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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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풀어갈까.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근절 노력이 인정받으며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가 ‘완전한 오판’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근절에 적극 나서며 리베이트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오히려 더 강도를 높여가며 내용도 확대시키고 있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당장 지난 3일 경기도 소재 모 제약사가 병원장에게 고급 차량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리베이트 연관 여부에 관계없이 리베이트 조사가 제약사와 병원 및 의사 간 금품수수행위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상위 제약사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폭로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과거가 있거나, 새로운 리베이트 유형에 대한 접근이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리베이트 폭로전은 일괄약가인하가 예정된 4월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리베이트 드라이브로 투명 유통시장 정착,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수출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 내에서는 반발을 무마하고, 여론의 지원을 받으며 일괄약가인하를 진행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때문에 최소 4월 전까지는 중단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근절 노력에 관계없이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며 자포자기 심정도 표출되고 있다.

제약사가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정부가 리베이트를 폭로할 때 쌍벌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과거 잘못만 계속 끄집어내고 있다는 시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런 말도 하기 싫다. 우리 회사가 연루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CEO는 “ 제약사 CEO를 하면서 비난을 많이 받는다. 어디를 가도 이상한 눈으로 본다”며 “그러나 열심히 하는 CEO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도매상 리베이트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도 제약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도매상 조사에서 제약사가 연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도매업소 사장은 “올해 들어 도매상의 리베이트 적발 건이 쏟아지고 있는데,도매업 특성상 도매상과 약국 병의원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제약사도 연루될 상황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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