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차기 이사장,'만장일치 추대' 가능할까?
친목모임 등에서 '개혁 리더십' 활발한 논의-이사회서 입장 표명 가능성 커
입력 2012.02.06 06:47 수정 2012.02.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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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6일 최종이사회를 앞두고, 제약협회 이사장단의 현 류덕희 이사장 만장일치 추대 결정과는 다른 각도에서 차기 이사장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개혁과 변화를 바탕에 깔고 나타나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일정한 '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사장단사의 결정대로 진행될 지가 불투명하게 됐다. 

당장 주로 2,3세 오너들이 참석하고 있는 6개 친목모임(회원수 40여명)에서는 차기 이사장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전에는 친목단체기 때문에 업무 외적인 얘기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상황을 반영해 업계를 걱정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며 제약협회와 차기 이사장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는 회비만 내고 기본 업무로 만족했는데, 위기의식이 팽배하며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하려는 생각들이 강하다는 것.

실제 이들 모임에서는 이사장단의 만장일치 추대와 관련해 일정 부분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단의 만장일치 추대는 수렴과정이 거의 없었다는 것. 전체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고, 현업에서는 최고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은 이들 모임의 의견을 대신해 “만장일치 추대, 절차상 문제, 인물론을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전체 회원사들의 의견이냐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하고,앞으로 의견을 모으는 방법도 체계적이고 시대상황에 맞게 순리적으로 개선돼야 하며 어떤 결과든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들이다”고 전했다.

이들 모임에서는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액션 등은 생각해 본 적은 아직 없지만, 이런 절차가 없으면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단 차기 이사장과 관련, 구체적인 인물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석근 사장은 “(제약협회) 책임 있는 분에게 이런 상황을 말씀 드렸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을 추대해 변화를 이끌자는 구체적 의견을 나눈 적은 없지만 각 모임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추대할 분은 있다."며 "  누구든지 이런 의지와 열정을 가진 분이면 이런 변화에 동참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CEO들도 변화 욕구를 표출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A제약사 CEO는  "협회 이사회에 참석하면 몇몇 오너들만 발언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자에서 시작한 협회에 지금 2,3세도 참여하고 있는데 젊은 층이 협회가 울타리라고 생각하고 참여해야 대관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 앞으로 변화가 지속적으로 돼야만 논쟁을 통해 발전하고 새 이이디어가 나온다. 돌려막기 식으로 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B제약사 CEO는 “제약협회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적극적인 대응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 지금은 회사의 규모를 떠나 하나 되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분위기를 한번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누가 어떻게 이끄느냐가 중요하고, 제약협회도 회원사 목소리를 골고루 전달할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 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새로운 구심점 리더십을 갖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이들 모임에서는 60% 정도는 의견을 물은 상태로, 40%의 의견을 확인해 모종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이사장과 관련한 논의는 제약협회의 역할과 맞물려서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 새로운 각도에서 차기 이사장 논의를 진행 중인 제약사들은 제약협회의 변화도 동시에 주문하고 있다.

C제약사 CEO는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정부가 업계를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지 않고 있다. 협회에서는 일괄약가인하에만 매달리고 있지만 약가정책 외에도 정부 정책 많이 있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면 소통할 수 있다”며  “기존 했던 것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힘을 보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제약사 CEO는 "제약협회가 토론을 해야 하는데 토론이 없다. 토론과정에서 좋은 의견 있고 나쁜 의견 있는데 좋은 의견을 발전시키면 된다. 조금 바뀌어서는 안되고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큰 변화가 필요한 국면 전환 시점이라는 것.

이 인사는 “중장기 발전을 위해 큰 밑그림이 필요한고 대정부 파트너십도 필요할 때인데 우리 고민을 정부가 받아들일 있게 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며 "존경받고 사랑받는 제약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같은 틀을 갖고 하면 안된다. 잘하고 있지만 국면 전환을 위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건전한 파트너십, 사랑받는 제약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외적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정부와 윈윈을 위해 협회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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