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궁지'로 모는 제약사 밀어넣기 영업 'NO'
각종 부작용 노출-제약사 오너 강한 의지가 중요
입력 2012.01.30 06:45 수정 2012.02.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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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일반약 영업 패턴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간 판매 목표와 수금을 달성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전가의 보도’로 휘둘러 온 '밀어내기(넣기)' 영업에 각종 부작용이 노출되며, 이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너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계 및 유통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밀어내기 영업을 중단하고 가격 세우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제약사들은 직원들의 사기도 올라가고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태평양제약. 밀어내기 영업을 중단하고 ‘가격 세우기’에 나서며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 여기에는 오너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매 직원들이 가격 문제로 불만을 터뜨리고 가격도 흐려지며 그룹 오너가 가격을 잡지 않으면 제약산업부를 없애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강하게 나서며 가격이 세워진 것으로 안다”며 “케토톱 경우 가격을 80원 올렸음에도 오히려 잘 나간다”고 전했다.

가격을 잡은 후로 가격 문제로 도매상과 충돌이 없어진 약국 영업 직원들이 부담을 덜며 디테일에 집중하며 더 열심히 한다는 것.

실제 이 회사는 밀어내기 영업을 하지 않으면 달성이 불가능(?)한 ‘판매수금완료’도 100%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어내기 영업 중단 및 가격 세우기로 시중 가격이 안정되며 판매 외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약국 영업직원들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것.

이 인사는 “일부 제약사는 상종가를 쳤던 병원 담당 영업사원들이 오히려 약국 영업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정도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제약사 영업사원의 자살사건도 나왔는데 무리한 타깃은 회사 직원들 모두 살아날 수 없게 한다. "고 지적했다.

난매에서 돌아서며 회사 이익구조도 좋아지고 영업사원도 애사심과 자부심을 갖는 등 다양한 이점이 나오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오너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매출에 압박을 받는 CEO들은 밀어내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이제는  직원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과도한 목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이제는 밀어내기 영업은 모두가 죽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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