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 '떠나고 싶다'
리베이트 조사 장기화 시 또 '죄인' 취급 우려 목소리 커져
입력 2011.04.18 06:12 수정 2011.04.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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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조사로 제약사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도매-약국’간 리베이트 조사가 끝난 이후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약사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기화 될 경우, 적발에 관계없이 제약계 전체가 여론의 비판적인 시각을  한 몸에 받을 가능성을 염려하는 목소리다.

실제 이전에도 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조사가 이뤄지고, 여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을 당시 불이익을 받는 제약사 자체 뿐 아니라 제약사에 다닌다는 것 자체만으로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약=리베이트’로 흐르며, 가족 동료 모임 등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

지금은 이전보다도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강한 처방으로 ‘쌍벌제’가 시행되며 근절된 것으로 여론에 받아들여진 상황에서,장기화되고 속속 노출되면 이전보다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우려다.

한 제약사 직원은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경영진 임원 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같아서는 제약사에 있는 것이 부담이다.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모든 초점이 리베이트에 맞춰지면 일하는 게 힘들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경영진 임직원 영업 마케팅 부서 만이 아닌, 모든 임직원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것.

‘떠나고 싶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른 제약사 직원은 “회사가 긴장상태다 보니 직원들도 힘들다. 특별히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리베이트 얘기가 나올 때마다 회사 분위기가 힘들다.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리베이트 조사가 제약사 및 임직원들을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고 가며,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표출되고 있다.

리베이트는 근절돼야 할 일이지만, 잊을만 하면 제약사와 인력이 죄인 취급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불만이다.

리베이트 때문에 약가가 높고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저해하고 있어 리베이트를 근절해야 한다는 논리로, 제약사에 근무하는 모든 인력이 죄인 취급을 받는 현실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내에서 건강보험재정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리베이트와 관련해 타 산업 분야와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였기도 했지만 자제하며 끊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며 “하지만 리베이트로 죄인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국내 제약사가 무너지면 유통을 비롯해 다 무너진다. 이 점을 생각해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자료를 다 확보한 상태에서, 방향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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