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리베이트 후폭풍 해석 '따로 따로'
전반적인 긍정 분위기 속 처한 입장 따라 달라
입력 2011.04.07 06:54 수정 2011.04.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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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합동조사단의 '도매-약국'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건일제약 조사 후 아직 나서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단 리베이트 조사의 전체적인 틀이 복지부는 ‘도매-약국’, 검찰은 ‘제약-의사 병원’, 경찰은 제보 및 지원사격 요청에 따라 움직이는 구도로 짜여 졌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도매-약국 조사를 통해 제약사가 노출되고 제약사 의사 및 병의원 조사에서 도매상이 노출될 개연성은 있음)

제약사 조사에 대한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제약계 내에서도 전사적인 쌍벌제 조사가 미칠 영향을 따지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우선 조사가 전사적으로 진행될 경우 회사에 득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제약사들은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를 아예 끊었다는 쪽이다.

리베이트를 주지 않는 틈을 타 거래처 확보에 전사적으로 나선 제약사들도 당분간 또는 정부 의지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영원히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고, 이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 제약사들 중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며 중소 제약사들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제약사는 당장은 빼앗기고 매출에 손해를 보겠지만 결국에는 자기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놓고 ‘역’의 시각도 나온다.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고, 이 기간 중 리베이트 제공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기존 거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리베이트 쌍벌제 논의가 나왔을 당시 1년 치를 미리 제공한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업계 내 회자됐다.

쌍벌제가 시행되더라도 1년은 거래처를 유지할 수 있고 쌍벌제 시행 후 리베이트가 근절되면 처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게 당시 업계의 분석이었다.

쌍벌제 이후 부담을 느끼더라도 나선 바탕에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쌍벌제 이후에도 제공한 제약사들 중에는 적발돼 처벌을 받더라도 처방은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리베이트 조사가 계속 진행되면 의사도 처방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제약사들도 리베이트를 섣불리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리베이트를 근절한 제약사나 제공한 제약사나 모두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셈.

이 같은 해석과는 별도로 영업 마케팅 접근책에 대한 고민도 표출되고 있다.

리베이트 제공이 어려워고, 활발한 영업 마케팅에 대한 주변의 시각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의사에게 어필하고 처방을 내 쪽으로 가져 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고민이다. 

당분간 발로 뛰는 영업이 최선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그간 상황을 봤을 때 영업사원들의 노력 만으로 처방이 변경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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