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으로 위기를 호기로 만들자.
<특별인터뷰>여강(如崗) 엄상주 복산약품 회장
입력 2011.04.01 07:20 수정 2011.04.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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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긍정적 사고를 갖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도매업계의 산증인으로, 도매업 발전에 평생 헌신해 온 여강(如崗) 엄상주 회장은 85세 나이에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한다. 엄상주 회장은 쌍벌제의 시대에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위기를 호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약업계에 60여년 간 종사해 오는 동안 약업계에 큰 변화는 6.25, 의약분업, 쌍벌제에 따르는 금융비용으로 쌍벌제 시행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업계가 화합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쌍벌제 시행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이다.”

쌍벌제를 지켜는 것은 제약 도매와 의사 약사가 서로 상생하는 길로,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실시하는 만큼 법을 지키는 것만이 살 길이고, 준법에 생사가 걸렸다는 설명이다.

엄 회장은 “자기만 살자고 위반한다면 이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서로 단결하고 협조하며 자각해 정도경영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래야만 함께 공존 공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인식의 바탕에는 복산약품의 오랜 역사가 배어 있다.

복산약품은 ‘복산약품상사’로 1952년 4월 창립, 현재 향토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6.25전후 성립된 기업 중 62개 기업이 건재하고 있고 이중 하나가 복산약품 이다.

창업주인 엄상주 회장은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출발, 복산약품은 2009년 1천대 기업 중 863위로 집계되고 있다.

엄 회장은 “업계가 어려울수록 원리원칙에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 며 “복산약품이 살아남은 힘은 정도경영으로 작은 이익을 위해 정도와 신의를 저버리지 않은 것이 오늘의 복산약품이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엄상주 회장은 위수탁과 공동배송 등 도매의 역할과 모델에 대해서도 지론을 펼쳤다.

도매상은 정상적인 위수탁과 공동물류 배송을 통해 발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도매상은 종합도매가 스탠다드 모델이라는 것.

과거에는 신용거래였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제약사의 담보요구 등을 도매업계가 수용하고 있어 제약사가 직거래보다는 도매를 통한 물류가 자동적으로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매는 물류 판매를 책임지고, 제약사는 제품과 디테일 위주로 나가는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엄 회장은 최근 도매의 전국화 추세와 관련,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역을 기반으로 건전하고 내실경영을 이루며 도매의 기능을 100% 갖추는 것이 급하다는 것.

이를 위해 신속한 물류, 직원교육 수준 향상, 고객서비스 강화 등에 대해 지금부터 출발이라는 마음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도경영’을 통한 ‘고객서비스’ 최우선 과제

엄 회장은 도매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도매 고유의 역할 수행과 의사 약사 고객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서비스구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엄 회장은 “59년 도매를 운영하지만 아직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더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매업계 정도경영과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모든 도매업체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 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0년 혁신플랜 'Win2020' 실천으로 재도약 의지

이와 관련, 복산약품도 인적자원개발 변화와 가치창출이 가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팀장 리더십강화를 통한 관리자양성, 직원교육실시 및 펀(FUN)문화의 도입, 창조와 혁신 기업가치의 극대화, 지속적인 차별적 경쟁우위, 조직구조의 혁신, 고객서비스 및 관리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주인의식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나서고 모든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면 못할 일이 없다는 진단이다.

회사도 직원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1/4분기에 3750여만원의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 종합검진, 경조금, 급식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제공, 업무에 전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끊임없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영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CS(Customer Satisfaction)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콜 센터도, 주문 응대를 포함한 모든 전화는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척도로, 고객의 문의 불만 등에 대해 신속하게 연결 처리하는 것이 서비스의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복산그룹의 새로운 첫걸음인 10년 혁신 플랜인 Win2020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힘들고 험한 환경에도 포기 없이 잘 헤쳐 나가기 위해 전 직원의 솔선수범의지와 행동철학을 갖고 나서고 있다”는 엄상주 회장은 “자신의 건강과 직원들을 위해 ‘평상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무엇이든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 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엄상주 회장은 기업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 위해 고향인 하동에 관심을 가지고 매년 직접 방문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환경미화원에게 후원품과 성금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강배 골프대회’도 약업계 인사들의 친목모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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