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제품 찾는 문의 쇄도, 도매상 약국 '곤혹'
구비 제품 거의 없어, 부작용 위험 지적도 대두
입력 2011.03.17 05:58 수정 2011.03.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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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유출 위험으로 요오드 제품을 찾는 문의가 쇄도하며 도매상과 약국이 함께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 내 방사능 노출가능성이 있는 국민들에게 방사능 방호약제로 ‘요오드화칼륨’을 물에 타서 복용토록 한다고 알려진 이후 요오드화칼륨을 판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지만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통가와 개국가에 따르면 현재 ‘potassium iodide 130mg’(홍익제약 치로푸린정)이 있지만, 원래 항암치료 환자들의 보호용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 살 수 있는 약이다.

미국 FDA에서도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130mg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 양은 하루에 필요한 요오드기준치 0.075mg(75ug)의 1700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라는 것.

일반의약품도 ‘센트륨’에 소량, ‘비엠규탄정 비타민’에 함유돼 있지만 해산물보다 못하다는 분석이다. 

한 약사는 “ 지인들 중심으로 약국에 문의 전화가 오고 있는 데 정말 요오드가 효과가 있는지, 구입이 가능한지가 주된 문의로 곤혹스럽다”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너무 과잉반응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약사는 “문의가 있어 요오드 성분의 의약품을 찾아 보았지만 현재 유통이 되는 제품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소비자들에게 미역 다시마 등의 복용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방사선유출로 불안해 하는 약국에, 보관하고 있는 '시약 요오드' 제품을 나누어 주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도매상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 도매상 관계자는 “요오드 제품을 찾는 문의가 계속해서 오고 있는데 사실상 제품도 없고, 또 있다고 해도 어떤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요오드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지며, 오히려 요오드화칼륨 알약 섭취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방사선 유출로 인한 예방 효과 보다는 장기복용으로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약사회 최창욱 약사는 “국민들이 방사능 공포를 이유로 요오드화칼륨 알약을 찾고 방사능 비상용 키트 경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며 “요오드화칼륨 알약은 유아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방사능에 피폭되지 않았다면, 미리 지레 겁을 먹고 복용할 양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 약사는 “요오드칼륨을 물에 타 먹으면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 및 후두암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니러니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역, 다시마 등 해산물을 너무 많이 먹어 요오드의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평균 4~5배 정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해산물을 거의 안 먹는 캐나다 핀란드 등의 사람들보다 방사능에 더 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역 다시마도 대안으로 떠오르며 도매업계에서도 협회 차원의 성금 모금 활동과 별도로 개별 도매업소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 복산약품 엄상주 회장은 필요하다면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미역 다시마 등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도매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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