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중소제약 M&A…알맹이 없이 '설'만 무성
매출 많아도 허잔고 상태...제품ㆍ기술 특성화 없어 실거래 적어
입력 2011.03.07 06:44 수정 2011.03.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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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사, B사, C사 등등 이니셜로 거론 되는 중소제약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다름아닌 제약산업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M&A설에 오르내리는 업체들이다.

물론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진 않겠지만 대부분은 추측이나 항간에 떠도는 그야말로 뜬 소문인 경우가 많다.

"사고 싶어도 살 만한게 없고 팔고 싶어도 팔 만한게 없는게 지금 현실 아닌가요."

중소제약 한 관계자는 "M&A설이 무성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실질적인 내용들은 거의 없다" 며 "사고 싶어도 살 만한게 팔고 싶어도 팔 만한게 없다는 표현이 딱"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는 입장에서는 일단 규모는 작아도 재무 건전성이나 품목 등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품목은 겹치고 재무 건전성은 한참 떨어지니 군침이 돌다가도 혀가 쏙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건실한 기업들도 많겠지만 영업 중심의 300억 규모 정도의 회사들을 보면 매출은 많아도 수금은 어려운 상황이 대부분, 다시 말해 허 잔고 상태인 경우가 많다" 며 "이런 부실회사를 떠안을 회사가 어디있겠냐. 기껏해야 공장부지 땅 값 정도인데 실질적 성사가 이뤄지기가 힘든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팔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기계 등 공장설비도 이미 감가상각이 다 끝난 노후화 된 상태인데다 특정 품목도 없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천리제약 같은 경우는 특화된 부분이 있었기에 동아제약에 안길 수 있었다" 며 "갈수록 제약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그저 제약업 형태만 갖고 있는 회사들은 앞으로 나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건식, 식품, 화장품 등 OEM 방식으로 라인을 운영할 수 있겠지만 R&D등 새로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없는 회사들은 궁극에는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지 않겠냐" 며 "지금 전개되고 있는 제약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규모의 전쟁이 아닌 기술의 경쟁인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판단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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