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의 무시 쥴릭, '선의 경쟁' 능력 없나?'
'거래 중지 도매 압박은 배송 서비스 물류 경쟁력 없음 인정하는 것'
입력 2009.10.09 08:04 수정 2009.1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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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이 동원약품 거래 약국에 동원약품과의 거래 중지를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안내문을 보내며, 도매업계 내에서 쥴릭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신뢰와 도덕성을 갖춘 선진유통 선진물류 회사라는 그간의 표현들이 모두 공언으로 드러났다는 점, 더 나은 배송 물류 서비스, 거래처와의 신뢰 다지기 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고 상도의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회사'라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도협 이한우 회장은 “법적인 문제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쥴릭의 처사는 시장원리를 무시한 처사다. 도덕적인 문제가 크다.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지금 도매상들도 ‘쥴릭 고 홈’을 외치지 않는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라며 “ 하지만 쥴릭은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다국적제약사들도 쥴릭이 한국 도매상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 줄 것을 원한다. 도매상이 거래를 중단했다고 해서 이를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쥴릭의 이번 행동은 스스로를 경쟁력이 없는 회사로 내 비추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쥴릭과 거래중단을 선언한 회사들이 중단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이에 대한 고려 없이 상도의와, 도덕성이 거론되는 행동을 한 것은 스스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국내 진출 후 10여년 간 누려 왔던 우월적 지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진출 이후 10여 년간 도매업계나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받아 온 지적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고민 없이 거래처 변경 유도 등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는 우월적 지위로 인한 영업 정책 지적을 하면서도, 의약품의 ‘독점’ 이유로 쥴릭 성장에 밑바탕이 됐던 협력 도매업소들을 아직도 이전과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이고, 이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국 의약품 유통시장에 선진유통 기법을 전수하고자 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단독 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 나갔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결속력이 다져지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건으로 쥴릭의 의도한 대로 진행되면, 도매업계는 앞으로 더 이상 쥴릭과 경쟁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른 인사는 “언제까지 도매상들을 좌지우지하며 끌고 가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쥴릭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데 큰 실망이다. 협력도매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쥴릭을 도와줘서는 안 된다.”며 “동원약품을 비롯해 대형 도매상들이 줄릭과 거래를 중단할 때 이를 이용하는 도매가 생길 경우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기우여야 한다. 이러면 도매업계는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국적제약사와 약사들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개국가는 쥴릭과 협력 도매상들 간 영업정책 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면이 있었지만, 이번 건으로 알게 됐고, 이런 안매문을 보낸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실제 동원약품은 쥴릭 거래 중단 이후 큰 문제없이 거래처와 거래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제약사들도 쥴릭과 도매업계의 갈등과 마찰이 최대로 증폭되며 불똥이 튀고,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쥴릭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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