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부실 제약, 과감히 정리하라'
제약 도매 약국 병원 모두 연결 자유롭지 않아 '현실 직시해야'
입력 2009.06.26 06:00 수정 2009.06.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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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가 간단치 않다' 제약계가 휘둘리고 있지만, 제약 뿐 아니라 도매 병원 약국 등도 자유롭지 못하다.

보건복지가족부, 심평원,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등에서 접근하고 있는 불공정거래 유통 등을 포함한 '속칭' 리베이트가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전방위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 최유천 센터장은 25일 오후 도매협회가 개최한 워크숍에서 "향후 2~3개월간 제약과 도매, 요양기관들이 리베이트 조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보도를 통해 K제약사 리베이트가 드러나고 조만간 KBS에서 또다시 제약사 리베이트 관행을 보도할 상황에서,복지부, 공정위는 물론 경찰까지 전방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리베이트와 관련, 도매업계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며 리베이트 근절을 당부했다.

특히 정책을 다루는 입장에서는 도매업계는 이해할 수 없는 시장구조를 가졌다는 시각이 많다고 말하고, "옥석 구분 없이 한꺼번에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말고, 리베이트 연결고리 단절에 협회가 적극 나서 달라"며 "제약사와 도매, 요양기관이 사슬구조처럼 연결돼 있어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도매상 관리와 관련,  "요즘 의약품 유통정보를 시원찮게 관리하지 않는다"며 "관리가 부실한 제약사와는 과감히 거래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정보센터에서는 의심스러운 제약사를 조사하다보면 거래가 많은 도매에서부터 도매가 주로 납품하는 병원까지 조사를 해야하는 시스템으로 연결됐다"고 강조했다.

또 "도매업체가 금융전문가를 데리고 있지 않는 이상 계좌추적을 하면 걸려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실질적인 공부는 하지 않고 돈만 많이 벌려는 야심만 갖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최 센타장은 종합병원 유통일원화 일몰폐지와 관련, 정부는 신약개발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지만, 유통선진화를 위해서는 어떤 지원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매업계 자료가 2005년 데이터가 전부인데다, 유통일원화 일몰제 폐지를 당국에 설득하러 오면서 관련 레포트도 없다는 것.

이는 의약품 유통산업의 중요성을 논리적 접근없이 애로사항만 얘기해 온 도매업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센터장은 쥴릭파마에 대해서도 " 쥴릭파마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절반이상의 의약품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국내 도매업계는 동남아시장에 진출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며 "우물안 개구리로 제살깎이식 경쟁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매업체들간의 합병이 하나의 방법으로, 실행이 어렵다면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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