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본 대거 유입, 제약사 매각 ‘지금이 기회’
환율상승 덕 좋은 조건 제시 자본들 참여
입력 2009.03.09 08:33 수정 2009.03.1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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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약화, 정부의 이어지는 약가인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 등으로 제약사들이 압박을 받으며, 인수합병 및 매각에 대한 논의가 제약계 내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이 기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매각을 타진 중인 중소 제약사들은 현재 분위기를 잘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 및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외국계 투자 자본이 국내로 속속 유입되고 있다. 치솟는 환율을 바탕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 자본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업체 인수를 위해 유입되고 있다는 것.

환율 상승으로 제약사를 인수했을 경우, 예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 자본들은 인수합병에 대해 상당히 양호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 매각을 원하는 제약사가 100억원을 원할 경우 150억원 정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

경영컨설팅 및 인수합병 전문 회사 한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제약사를 인수해 투자하려는  자금이 상당히 유입됐는데 좋은 조건으로 추진중이다”며 “인수하는 측에서도 양질의 회사를 돈을 더 들이고 인수해도 밑지지 않고, 인수합병을 원하는 제약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조건으로 물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환율의 영향으로 매각 인수시 양측 모두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현재 이런 투자자본을 등에 압은 인수합병 전문 회사들이 중소제약 고르기에 나서며, 제약계 내부적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단 2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의 중소 제약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조선업을 포함해 다른 업종은 매물로 나온 업체들이 있지만 사려는 곳은 드믄 반면, 제약계는 사려는 곳은 있은데 조건을 충족시키며 매물로 나온 제약사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 조건이 맞으면 적극적으로 접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조건 인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통해 키울 수 있는 제약사를 찾기가 아직은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 제약 경기 상황을 볼 때,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 제약사들은 투자여력이 없다. GMP 등에 투자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상실한다. 인수합병이나 매각 얘기는 떠돌지만 진위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점점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생각한다면 자본유입이 활발한 현 상황을 잘 고려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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