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남은 리베이트, 제약사 우울한 연말
입력 2008.12.10 07:00 수정 2008.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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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달력이 한장 한 장 넘어가며 제약사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올 들어 무차별적으로 터지며 제약사들을 강하게 압박한 리베이트 건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남은 리베이트 건 수면 위 부상이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며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

우선 한국화이자, GSK, 한국MSD, 한국릴리, 한국오츠카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7개 제약사 리베이트 수수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 2차 조사결과가 성탄절 이전에 발표될 것이 확실시되며 제약사들을 바씩 긴장시키고 있다.

공정위 제조업경쟁과 및 심판관실 관계자는 “제약사 리베이트 2차 조사에 관한 안건이 22일 전원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올 초 발표된 1차 리베이트 파장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2차 발표시에도 만만치 않은 파급력을 갖고 올 것이라는 게 제약계의 시각이다.

한 해를 정리해야 할 연말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초초하게 기다리며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단독으로 터져 검찰에 넘겨진  유력 모 제약의 리베이트 건도 연말을 달굴 사안. 전 제약사가 연루된 것은 아니고, 한 제약사에 대한 결과일 뿐이지만, 제약계에서는 남의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이 제약사와 비슷한 건이, 올 해 안으로 또 한 차례 터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형병원 담합 조사 과정에서 노출된, 유력 모 제약사에 대해 모 방송국이 취재를 마무리한 상태로, 터질 시점만 남아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회사의 리베이트에 대한 표적인지, 공정위의 병원 조사과정에서 나온 것인지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업계 내에서는 또 한번 터질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약계와 병원계에서는 공정위의 병원 담합 조사시 모 병원과  모 제약사의 리베이트 건이 적발됐다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떠돌았다. 이 조사 결과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어떤 건이건 제약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제약사 건이었을 경우도, 해당 제약사에 대한 안 좋은 여론에 더해 제약계 전체까지도 연결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여론은 개별 제약사건, 집단 연루건 리베이트 건을 전체로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약계에서는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제약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게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체와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드믄 드문 시기를 두고 나오면 제약사들의 연말은 초비상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여파로 연말연시를 맞는 사회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상황에서, 상당액수가 오간 제약사 의사 병원 리베이트 건은 이전과는 다른 강도로 여론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점까지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다른 관계자는 “모두 정부와 맞물려 있다고 본다. 동시에 터지거나 순차적으로 터지거나 제약계는 또 한번 뭇매를 맞을 것”이라며 “ 시점에 따라 개별 제약사와 제약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 리베이트 문제가 터지면 방송사에 제보가 엄청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이럴 경우 한두 회사로 그치지 않고 파장은 지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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