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클러스터가 GMP까지?’
입력 2008.09.23 07:00 수정 2008.09.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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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까지 한다고?’

바이오클러스터가 생산 쪽으로 이동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제약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24곳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가 GMP를 바탕으로 하는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련돼 있는 만큼 바이오클러스터가 위치한 지역의 선도기업에서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일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유를 연구개발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이오클러스터 본연의 역할이 연구개발이지만 이쪽에서 성과를 못 내고 거점 역할이 안 되다 보니 GMP공장 건설을 통한 생산을 통해 제약사의 역할까지 확대하려 한다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바람직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생산은 자유지만, 본연의 목적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

지역발전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벤처육성책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각 지자체별로 경쟁적으로 조성한 바이오클러스터 가장 큰 목적이 연구개발이니 만큼, 이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인사는 “모든 것을 제약사가 다 할 수 없으니까 핵심집단 역량을 키우는 목적에서 출발했는데, 생산까지 나서려고 한다. 생산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성도 없고 중복성도 있다.”며 “ 현재 제약산업은 급변하고 있고, 지금 제약환경은 신약 개량신약 수출용 의약품을 요구하고 있다. 오래 전에 생산기반이 갖춰진 제약사에서도 어려운 상황인데 막대한 자금만 투입해 생산에 나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의약품 생산이 하루 이틀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또 자금만 투입되고 마는 경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자체가 관여된 만큼, 그 지역의 선도기업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생산시설은 구축할 수 있지만,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어느 정도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이 모여서 협력할 부분에 대한 협력을 통해 여기서 나온 성과를 지원 내지는 산업화하는 것인데, 자금은 상당히 투입됐지만 현재 바이오클러스터 대부분은 핵심이 배제돼 있고, 성과도 못 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목적을 달성 못하고 있다고 해서 생산까지 나서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거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데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순한 단지 조성, 입주자 모집, 핵심 이탈 등에서 벗어나 어떤 특출한 핵심 벤처기업이 있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모여지고 거대한 커져 국가 및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기반시설을 구축한다고, 첨단장비 도입한다고 수입억 수백억씩 들여 건물이 생기고 인력을 뽑았다. 이것을 잘 운영돼야 하는데 연구개발 핵심요소가 없다보니 입주기업 모집이 초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들이 많다”며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원칙을 세워서 기존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 거점조직 및 싱크탱크 역할로 거듭 키우는데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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