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노조, “사측이 현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
복지정책 노사합의 등 전면부정…“노조활동 방해 협박”
입력 2008.09.18 16:20 수정 2008.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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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와이어스 노조가 “사측이 어제 발표한 복지정책에 노조는 합의한 바 없다”며 “와이어스 경영진이 현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와이어스 노조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7일 경영진은 노사 합의 하에 복지정책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인 발표에 불과하다”며 “복지정책에 대해 노사가 합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와이어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복지정책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으나 확정된 것은 없었고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것.

당시 와이어스 노조는 ‘나중에 좀 더 이야기해보자’는 경영진의 답을 듣고, 추후 복지정책 등 쟁점 사항을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17일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복지정책 부분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와이어스 노조 최승규 위원장(사진)은 “그나마 복지정책에 들어 있는 생명보험 가입 건은 지난해 이미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된 사항이고 나머지도 협상이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선심성 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와이어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경영진이 교묘한 수법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일부 사건에 있어서는 ‘협박’에 가까운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승규 노조위원장은 “구제신청의 발단이 됐던 수련회와 관련해서 경영진이 노조위원장을 해임하기 위해 위원장이 소속된 팀의 자금 사용처를 조사하고 컴퓨터를 압수하는 등 탄압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위원장은 “경영진은 노조 위원장에게 언론에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회사의 명예 및 신용, 영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공문에는 노조위원장의 행동이 정당한 홍보활동이 아니고 기밀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되고, 재발 시 사규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사실상 노조위원장을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와이어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노동조합을 회사 조직의 일부로 인식하지 말고 노조로서 지위를 인정해줄 것 △수련회와 관련해 사장의 유감표명 △위원장 해고 등 노조탄압 재발 방지 △SMTP, COC 징계, 외부인사영입 중단 등 인사문제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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