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P 공장 건설 제약사 걱정 '태산'
환율상승, 예상비용보다 추가 비용 상당액 발생 불가피
입력 2008.08.29 09:05 수정 2008.09.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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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으로 제약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제품원료 차원이 아닌, cGMP 공장에서 비롯되는 근심이다.

제조원가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환율상승으로 공장 건설에 상당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이 제약사에 영향을 주기는 하는데 제조원가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베이트 주고 판매비로 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문제는 cGMP 공장이다”고 말했다.

현재 제약사들이 국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수백억, 수천억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 중인 cGMP 공장은  환율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cGMP공장에 들여 놓을 기계 장비들은 대부분 외제다. 국산은 없다.”며 “환율상승으로 추가 투입돼야 하는 비용이 1,2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이 비용으로 몇백억원을 책정했다면 환율상승으로 수십 억 원이 더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환율이 소폭 상승했을 때 비용을 따져 봤을 때도 추가 비용이 많이 나왔는데 현재는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유력 모 제약사는 이전에 항생제 원료 동 건설에 80억원을 책정했다가, 일을 진행시킴에 따라 최종적으로 150억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cGMP 공장 건설 계획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영향까지 감안하면, 제약사에게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이 추가 투입돼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가비용 발생의 다른 쪽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인사는 “cGMP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난제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제대로 된 전문가급 인력도 없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이 책임을 담당자들에게 넘기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면 또 인력 육성이 안된다. 제약사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약협회 및 제약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65개 제약사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투자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부터 투자됐거나 투자 예정된 액수는 총 1조6천억원 (1곳당 260억 정도, 지난해 50여개 제약사에서 5,500억원 투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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