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간 갈등 심화-제약계 분열 조짐
입력 2008.08.14 06:00 수정 2008.08.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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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가 심상치 않다. 약가인하 당위성을 설파하는 정부의 작업이 계속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분열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내부적으로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며, 영업 및 입찰에서 쌓인 앙금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특히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약협회의 회의도 최근 들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제약사들의 대립이 심하다 보니 회의를 하면 싸움판이 돼서 회의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협회에서 조정할 단계를  넘어가며 협회의 역할을 밀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특정 제약사들 간 대립이 심각하다는 말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주요 상위 메이커들의 병의원 및 약국 직거래 영업현장에서의 과도한 행동, 입찰시장에서의 치열한 공급 경쟁 등으로 앙금이 깊어졌다는 것.

이 인사는 “입찰에서 주도적으로 저가 공급을 하고 있는 제약사들과 약국 병의원 영업에서 과도하게 치고 나가는 제약사들이 일치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며 “이에 따라 일부 상위 제약사들은 수년간 빼앗긴 부분이 많아 대립과 갈등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새로운 움직임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중소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

제약계에 따르면 시장을 몇몇 제약사들이 무차별 공세로 쌍끌이 삼끌이 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표출되며, 중소 제약사 일각에서 정식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른 인사는 " 최근 들어 몇 몇 제약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나온다"며 "제약사들도 만나면 이런 얘기들을 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가에서도 제약들이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제약이 유통시장을 흐려 뜨리면 유통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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