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제약사 화장품시장 진출 본격화
제약사들이 약국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화장품을 출시하고 시장 진출을 가시화한 제약사들은 8월 현재 10여개이며 앞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약국화장품 시장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의 수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약국들이 분업으로 인해 줄어든 약가 마진의 공백을 채워줄 새로운 방편으로 의약부외품 취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의약품의 소비가 적어도 20∼30%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제약사들은 염모제, 화장품, 건강식품 등 의약부외품 시장을 확대하기에 이른 것.
또 드럭스토어 개념의 약국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의약부외품을 취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국화장품 시장은 98년 50억원, 99년 150억원에서 올해는 200억원대로 확대되고 있는 한편 2001년에는 400억원대 규모의 시장이 전망되는 등 빠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의약분업이 정착된 이후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제약사들은 하반기 약국화장품 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에 있어서도 고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에서 벗어나 헤어, 선, 슬리밍, 팩 등 일반 제품으로의 차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제일약품은 사노피 신떼라보 코리아사의 슬리밍케어 제품 리포팩타를 출시,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거래처에 대한 현장영업으로 제품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텔레마케팅, 인터넷 사이트 구축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중외제약도 염색약 창포미인을 통해 시장에 진출, 현재는 앰플형 헤어영양제 바이오클리닉을 공급하며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외제약은 향후 고기능성 수입제품을 통해 스킨케어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웅제약은 보습, 에센스 성분 등이 피부 깊숙이 작용, 얼굴에 탄력을 주는 시트타입의 하이드로겔 팩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으며 스포제 타입의 마스크 팩을 계속해서 개발, 공급에 나섬으로써 약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종근당도 시장 추세에 맞추어 유통경로를 다각화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염모제 시장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며 향후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조아제약의 자회사인 메디코스팜은 피부상담시스템을 구축, 개인별 데이터베이스에 따른 제품사용과 미용법을 지도하는 맞춤형 화장품으로 거래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화약품공업은 벌꿀과 호호바 열매 소재의 크림과 오일을 호주 레인보우사에서 수입, 조조바란 제품명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스킨케어를 완비한 세트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동성제약은 염모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전문점에 오리리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약국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동방미래화학은 최근 각질연화크림 아미세이를 출시해 본격적인 약국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제품에 대한 광고를 강화해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코리아나와 항노화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대상은 최근 일본 시세이도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보령메디앙스는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제품인 닥터 아포피스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전문점이나 피부과 의원쪽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어 약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약국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약사들의 시장 참여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p
신수경
200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