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일약품 김영남 사장
기존제품 주력 `내실경영' 박차
오리지널 제품 특성 살려 활력 도모
한일약품(사장·김영남)은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돼 사원들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획득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는 `재기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 사원의 의식개혁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옛 명성과 실지를 회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한일약품은 2~3년간 회사경영난으로 인해 조직 및 거래처관리가 다소 느슨해진데다 제품별 이익구조도 거품이 많았지만 지난해 영입된 김영남 사장을 구심점으로 재정비에 나선 결과 영업실적이 흑자로 반전하는 등 경영구조가 대폭 개선된 데 힘입어 올해는 기존제품 매출신장에 주력하는 등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월말 결산법인인 한일약품은 우선 올해 매출목표를 480억원(지난해 420억 추정)으로 설정, 실거래 실소비를 지향하고 조직활성화를 통한 효율성 높은 영업활동을 전개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수용하면서 영업요소 이외의 회사손실을 최대한 억제하고 각 지점별·팀별 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일약품은 분업실시로 제약산업의 구조개편이 가속화되는 현실을 감안, 보유제품 매출 증대는 물론 OEM생산품목의 수출과 완제품 수출을 확대, 최신설비의 공장가동률을 최대한 향상시켜 이익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업이 정착되면서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헤르벤, 고지혈증치료제 메바로친, 위염·위궤양치료제 셀벡스, 항생제 바난, 항생제 세라도란 등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신장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복제품과의 제품차별화를 통해 과거의 빼앗긴 시장 점유율, 즉 실지를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한일약품은 성수동 본사부지 매각을 위한 서울시도시계획(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지난해말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부지매각대금 170억원을 부채(600억원)에 사용, 부채규모를 450억원으로 줄이고 늦어도 4월초까지는 새 사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의계획에 따라 오는 2004년 후반기부터 채무를 상환하면 되지만 조기에 화의인가를 벗어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는 한일약품은 영업활성화와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부채를 갚아나간다는 것이다.
한일약품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과 관련, 수년간 경영난으로 인해 가격경쟁이나 판촉활동 등 영업활동에 제약이 많이 따랐지만 이제는 경영이 정상화되고 전임직원이 제2도약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영업활동을 적극 강화하고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비용·고효율 영업활동을 유도하고 한일의 장점인 오리지널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품목 및 거래선관리에 나서는 한편 영업사원자질 향상을 위해 일본 제휴선에 직원연수교육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수립,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www.hanilph.com)를 활용한 최신 의약정보를 거래선에 제공하고 다양한 세미나,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환자교육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계몽활동을 전개한다.
신제품 발매계획과 관련, 한일약품은 지난해 메디컬사업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독일 비브라운사의 자가진단치료기(혈당측정기)와 일본 오므론사의 혈압기, 체온기, 저주파치료기를 독점판매해왔으며 분자교정학회와 제휴한 고단위 비타민제 `콤비 100'을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약국 및 병의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했다.
올해도 이들 품목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 매출증대를 꾀하면서 분자교정학회의 기술지원을 받아 비타민제제 시리즈를 계속 발매, 제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일약품은 지난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주 타깃으로 케다시린, 핀클 등을 10만불 수출했으나 올해는 수출지역을 다변화, 50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며 특히 2월부터 일본 3대 주요제약사에 항생제를 OEM방식으로 수출, 추가로 약 40~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OEM방식의 항생제 수출은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의 GMP시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약품은 경영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이 있기 때문에 R&D투자에도 나설 계획인데 우선 중앙연구소를 통해 투여경로를 변경하는 것을 비롯한 제제개발(제법연구)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산학협력기금 지원을 통해 외부연구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 신약개발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편집부
200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