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분업 후 진료비감소, 약제비191%증가
의약분업 이후 병원급 의료기관의 내원일당 진료비가 감소한 반면 원외처방 환자의 이동으로 약국의 약제비는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2000년도 요양기관별 형태별 진료실적' 자료에 따르면 약국이용건수는 총 1억1,513만건으로 전년대비 63.5%가 증가했으며, 총급여비도 1조1,905억원으로 전년보다 271% 늘어났다.
특히 약국의 경우 99년에는 처방전 수용이 불과 2,600건에 불과했으나 분업이 시행된 지난해에는 5,901만3,00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보험급여비도 9,380억5,900만원으로 늘어나 분업시대에 진입, 의료관행의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의 의료기관별 외래진료비 지표를 보면 의약분업 실시로 종전 의료기관의 외래진료비에 포함되던 약제비가 약국으로 이동하여 발생함으로써 약제비가 큰폭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내원일당 진료비는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5,396원이었으나 분업이 시행된 하반기에는 1만6,058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분업영향으로 진료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기관별 외래진료비는 종합병원의 경우 상반기 4만3,617원에서 하반기 4만501원으로 3,116원 감소했으며, 병원도 상반기 2만677원에서 2만214원으로 463원 감소했고, 보건기관도 8,554원에서 7,586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의원의 경우는 1만2,222원에서 1만3,435원으로 1,213원 증가하여 '의료대란' 영향으로 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국의 약제비는 상반기 3,015원이었으나 분업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8,782원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의료기관 외래진료비에 포함되었던 약제비가 약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2000년도 보험1급여 지표를 보면 약국은 수진율이 2.51%, 내원일 3.82일, 건당진료비 1만341원, 1인당진료비 2만5,989원, 1인당 급여비 1만8,508원으로 집계됐다.
김용주
200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