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546품목 610억 의약품 시장 '활짝'
의약품 광고 금지 대상 품목 군에 묶여있었던 33개 약효 군 550여 품목의 일반약에 대한 대중광고가 전격 허용됨에 따라 일반의약품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의약품 대중광고 관리기준을 고시, 현대약품 미녹시딜제제인 '마이녹실' 등 약 550여 품목에 대한 대중광고를 전격 허용했다.
사실 이번 대중광고 허용은 거대 품목군이 포진돼 있지 않아 당장 일반약 시장을 변화시킬 만큼의 큰 영향력은 미치지 못할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500개가 넘는 품목이 자유롭게 제품 마케팅을 수립하고 홍보활동을 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거시적인 안목에서 일반약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궁극적으로 일반의약품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식약청 고시로 대중광고가 가능해진 의약품은 총 33개 약효 군, 546품목에 총 612억대 규모(본지 집계 2003년 생산실적 기준)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본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고 허용 약효군 중 전신마취제(분류번호 111번), 항전간제(113번), 각성제·흥분제(115번), 부정맥용제(212번), 혈관수축제(216번), 혈관확장제(217번), 요로소독제(251번), 유유아용제(327번), 혈액대용제(331번), 혈액응고저지제(333번), 인공신장관류용제(341번), 방사성의약품(431번), 구매제(624번) 13개 약효 군은 생산실적이 전무해 사실상 20개 약효 군 약 550여 품목이 대중광고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광고허용으로 인해 안과용제(분류번호 131번) 품목 군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광고규제에 묶여있었던 안과용제(백내장·녹내장에 사용하는 의약품)품목 군 시장이 약 260억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과용제의 경우 안국약품 '토비콤S 연질캅셀'(생산실적 30억대), 국제약품 '타겐F연질캅셀'(생산실적 31억대), 삼일제약 '옵타젠트 점안액'(포비돈, 생산실적 23억대)등이 단일품목으로는 상당한 생산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들 품목들에 대해 앞으로 대중광고가 전격 허용될 경우 상당한 매출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탈모증 치료제인 미녹시딜 외용액 제제(분류번호 267번)도 총 생산실적은 72억대에 불과하지만 현대약품의 마이녹실(마이녹실, 마이녹실액) 단일품목이 생산실적 기준으로 약 50억대에 육박하고 있어 관심이 가는 품목 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대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약효군은 통경제중 호르몬제를 함유하는 의약품(분류번호 253번)으로 이 약효군에 총 176품목이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한약재로 허가 받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약효군의 경우 생산실적이 수억 대에서 수십 억대로 거대 품목 군은 포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광고 허용 품목 군 확대를 골자로 하는 이번 고시 안은 사실 의약품 대중광고 관련 규정에 대한 법적 정비차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조치는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소비자들의 의약품 오·남용 우려 소지가 적다는 점과, 일반의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중광고 허용 확대로 인해 궁극적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이 급 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광고규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지 못했던 제약사들이 이번 조치로 활발한 광고·홍보활동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특히 일반 대중매체를 통해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광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결국은 약국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광고를 통해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이번에 풀린 대중광고 허용품목 중에는 거대 품목군이 실제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방송심의위원회에서 광고를 규제하고 있는 구심제, 간장질환제 등도 함께 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료 받기: 대중광고 금지 제외 약품(본지 집계)
가인호
200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