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토요 휴무제, 도매업계에 새 바람 몰고 온다
도매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까.
토요일 휴무가 도매업계에 대세로 자리 잡으며, 우려와 함께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어렵사리 추진된 데다, 의약품유통업 특성상 여러 부분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토요 휴무에 나서기로 한 지역은 서울 부산경남울산 등이다. 서울은 7월부터 셋째주 토요일 휴무키로 했고, 부산도 둘째 셋째 주 토요일 휴무키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4월부터 자체적으로 적용키로 해, 현재 업소별로 시행하는 상태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일단 매출하락과 경쟁. 하루를 쉼으로 해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기우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휴무로 매출에 별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더욱이 지역별로 전 도매업소가 휴무에 돌입하면 경쟁력 차원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병의원이 오전만 하고 문을 닫고 이에 따라 약국도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매업소들도 이미 오후 2-3시면 영업을 정리하는 곳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한달에 한번 휴무로 매출은 큰 의미가 없고, 전 업소가 쉰다면 경쟁논리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 부분들보다는 약국들의 협조를 얻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 부분을 개국가에 전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만 해결되면 토요일 휴무는 도매업계에 오히려 상당한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하루 쉼으로 해서 배송비 및 사무실 관리비 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다. 하루라는 점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겠지만 이틀, 그 이상으로 확대되면 큰 부분을 다가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보다는 토요일 휴무로 도매업계에 새 바람이 일 것이라는데 더욱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힘든 직종이라는 그간의 인식이 점점 해소되는 시발점이 될 뿐 아니라, 노쇠화로 대변돼 온 도매업계에 새로운 기운이 불어올 수 있다는 것.
직원을 모집해도 호응이 적었고, 접촉은 하더라도 토요일 휴무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인력순환이 안됐던 상황에서, 숨통을 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 도매업계는 고되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기피한데다, 그간 젊은 인력은 돈 문제를 떠나 토요일 근무 여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토요일 휴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젊은 인력을 끌어들이기도 힘들었다.”며 “한 달에 한번 휴무로 보는 시각이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겠지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사기진작도 업계에서 거론하는 큰 요인.
다른 관계자는 “도매업계는 직원 따로 경영주 따로 인 부분이 있어 회사에 대한 애착이 많지 않았지만 많이 해소되며 회사나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 더욱이 젊은 인력들이 들어와 경험과 패기 열정이 어우러져야 그간 말로만이었던 디테일 등에 나서며 제약사와 약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권구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