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위기 중소제약]'차별화 특성화 전략이 살길이다'
개황
2008년 현재 제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시련은 한미 FTA, 포지티브 및 약가인하 정책, GMP 선진화, 의약품 유통 투명성 강화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제약업계를 짓누르고 있어 그 무게를 가늠조차 힘들 지경이다.
중소제약들은 그야말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죽기 살기의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GMP 선진화는 의약품 품질의 선진화로 인해 국민건강 증진과 함께 선진 시장 개척이라는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자금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적게는 몇 십억 많게는 몇 백억을 투자해야 지금의 상황이 앞으로 발생할 부가가치까지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이미 죽느냐 사느냐 생사가 달린 서바이벌 게임은 시작됐다. 좋던 싫던 제약시장에서 제약업체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구사돼야 한다.
중소제약, 특성화만이 살길이다
뭐든 잘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잘되는 식당도, 옷가게도, 병원도, 잘되는 한의원도...그렇다면 같은 식당을 해도 같은 의원을 해도 왜 잘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쫄딱 망하는 집도 있는 걸까?
그 해답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식당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손님이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로 잘되는 집의 메뉴를 보자. 맞다. 잘되는 집의 메뉴는 단순하다. 김치찌개면 김치찌개, 돈까스면 돈까스, 가장 잘 할 수 있는 메뉴 한두 가지로 대박의 신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중소제약도 마찬가지다. 2008년 이 시대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잡화상 개념이 아닌 장점을 극대화해 하나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특성화 전략' 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드림파마가 '웰빙의약품'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수출'로, 콜마가 'OEM'으로 각각 특성화를 이뤄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함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마케팅 영원지원본부 김귀자 상무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한미 FTA, 포지티브 리스트, 계속된 약가 인하 등으로 위기에 몰린 제약업계에 지금 가장 필요한 마인드는 수출 지향적 사고" 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세계 시장은 아직 무궁무진 하다" 며 "꼭 오리지날 신약이 아니더라도 기술력이 뒷받침 된 제네릭 이라면 얼마든지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목과 투자 없이는 특성화도 없다
특성화와 함께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조건이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안목과 과감한 투자이다.
매년 30%의 성장률을 이끌어 내고 있는 휴온스의 성장은 시의적절하게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점안제, 비만치료제, 비타민, 태반주사제 등의 새로운 주력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을 줄 아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과감한 투자에 있어서는 바이넥스를 빼고는 절대 얘기 할 수 없다. 중소제약 업계에서는 드물게 10% 대의 R&D 비율과 임직원 중 20%가량이 석·박사의 연구 인력인 것만 봐도 바이넥스의 성장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 줄 짐작할 수 있다.
중소제약 성공의 시대 반드시 열린다
휴온스 경영지원팀 송병훈 부장은 "지금 제약환경이 너무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잘할 수 있는 하나쯤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중소제약이 시대의 흐름에 꺾이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과감한 투자도 감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안목은 투자에 의해서 길러지고 이렇게 길러진 안목은 또 과감한 투자를 일으켜 특성화라는 결실을 맺게 하니 중소제약업계에게 '특성화'와 '안목' 그리고 '투자' 이 세 단어는 성공을 부르는 마법의 '키워드'다."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기회 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리하고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준비한자는 반드시 웃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상건 서울약대 교수도 특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위기가 곧 기회이며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기회 일 수도 있다" 며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준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웃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분명 머지않아 더 큰 기회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중소제약의 성공의 시대는 열릴 것이다. 비온뒤 땅과 하늘은 더욱 단단해지고 화창해지는 법이니까.
임세호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