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18대 총선, 약사들 국회입성 열기 뜨겁다
7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4월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인들의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17대 3명의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활약 또한 두드려졌던 약사 출신 후보들의 18대 국회 입성 열망은 그 어느 직능보다 높이 드러나고 있다.
문희ㆍ장복심ㆍ김선미 의원 재선 향해 '앞으로'
1월30일 기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4ㆍ9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등록을 마친 약사출신 후보는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해 총 4명 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직 등록을 마치지는 않았지만 등록이 유력한 김선미(경기안성/참주인연합) 후보와 김미희(성남수정/민주노동당)후보 등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군을 모두 합치면 대략 10여 명을 육박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서울 금천과 전남 순천에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희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은 18대 국회 입성을 통해 국회에서 약사 의원의 뿌리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서울 금천구를 살기 좋은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당내 지역안배, 여성의원 안배, 직능 안배, 당 기여도, 연령별 T.O 등의 5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 예비 후보만 무려 8명에 달한다는 점과 아직 후보 등록은 마치진 않았지만 현역 이목희 의원의 출마가 변수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이 지역 같은 경우는 한나라당 후보들끼리의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 될 것"이라며 "본선보다는 예선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우수 의원으로 더 유명한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은 고향인 순천시와 전남의 보건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남 순천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의원이 지역구로 선택한 순천시는 현직 지역구 의원인 대통합 민주신당 서갑원 의원이 이미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상태인데다 전 정동영 후보 수행실장 이평수 씨 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복심 의원이 17대 임기 내내 성실하고 우수한 의정 활동을 펼친 데다 지역 내 평판과 인지도, 지지도 등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남 순천도 당내 공천 티켓이 18대 국회 탑승 티켓인 만큼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경 예천의 고재만 약사와 경남 진주시 갑의 강경훈 약사도 예비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며 18대 총선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군 '경쟁 치열'
이번 총선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천, 타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거론되는 약사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이 한나라당 인기로 이어짐에 따라 정당의 득표수에 따라 선출되는 비례대표도 당연히 한나라당 깃발 아래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자천타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인물은 김예자 전 서울시 의원을 비롯해 현 박희성 서울시 의원, 권태정 전 서울시약회장, 윤명선 21세기복지정책포럼 이사장,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은 현직 회장이라는 부담으로 인해, 입장 표명과 거취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비례대표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약사 직능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원희목 회장은 아주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진짜 문제는 어떤 순번을 받느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로 봐서 한나라당에서는 25번 정도까지를 가시권으로 보고 있지만 적어도 20번안에는 들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현직에 있는 원희목 회장의 결심과 입장 표명도 결국 원 후보가 어떠한 순번을 받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비례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기는 하지만 한 당에서 한 직능에 대해 줄 수 있는 비례대표 티켓은 결코 많지 않다"며 "단 한사람이라도 조금이라도 앞선 순번을 받기 위해서는 약사회 차원에서 비례대표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도 출사표
이 밖에 의사출신 후보로 김철수 병원협회장(관악구을/ 한나라당), 차병헌(구로을/한나라당), 정의화(부산 중구동구/한나라당), 오형근(광주 북구갑/민주당)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성남 중원의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도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고창부안에서 재선을 노리는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 의원을 비롯해 임성락(중랑구갑/대통합민주신당), 정성화(중랑구갑/대통합민주신당), 김영환(경기안산/무소속), 박승오(군포/한나라당), 정수창(청주상당/한나라당), 손창원(충남당진/한나라) 등 치과의사들도 18대 총선에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한의사 출신인 박명현(중구/대통합민주신당), 윤석용(강동을/한나라당) 도 18대 총선에 가세했다.
18대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보건의료인 중 국회 입성의 주인공은 당내 공천 심사가 끝나는 2월 중순쯤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난 후 본선 경기가 치러지는 오는 4월9일 확실한 모습이 공개된다.
임세호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