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리더십 사례 2. 숙명여대 약대 리더십 교육
“약학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습득하고 사회로 나아간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은 숙명여대의 ‘S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약학대학만의 특성을 살린 리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대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은 창조적 지식(Spirit), 미래형 기술(Skill), 봉사적 성품(Service), 건전한 심신(Strength) 등 네 가지 S 리더십을 갖춘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숙명여대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1학년 때 ‘리더십 특강’, ‘숙명 리더십’ 등 리더십 교양수업을 이수해야 하며, 각 단과대학별로도 리더십 강좌가 개설돼 있다.
선배 리더가 말하는 리더자질
약대생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은 보건지도자 특강, 리더십 그룹,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크게 세 가지다.
2,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지도자 특강’은 말 그대로 약학계의 유능한 리더를 초빙해 리더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배우는 강의다.
한 학기동안 매주 1회씩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학병원 약제부, 대한약사회 등의 리더들이 각 분야의 업무는 물론 개인의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영애 학생(05)은 특강을 통해 리더들을 직접 만나 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약계 선배들의 현장이야기를 들으면, 이론을 떠나 실제 현장에서의 리더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졸업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시간이었어요.”
약대생의 리더십 그룹 활동
숙대 약대생들은 ‘리코리스 엔젤’(Licorice angel)이라는 리더십 그룹을 만들어 봉사활동, 업계탐방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그룹의 특징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고자 하는데 있다.
기본적으로 농촌보건활동, 서울역 노숙자 의료봉사, 저소득층의료봉사 등의 봉사활동과 제약, 국가기관, 산업체 견학 등 탐방활동을 한다.
황현경 리더쉽 그룹 단장(06)은 “1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탐방을 가는데,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할 있어 진로 탐색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숙대 약대생들은 학기 중에는 보건지도자 특강을 통해, 방학기간에는 현장 체험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외국경험으로 넓은 시각을
더 나아가 학생들의 자신감과 적극성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방학동안 미국, 일본 등지에 가서 약학도로서의 선진화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다.
숙명여대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2주간 외국의 인근 3개 대학을 방문해, 학교홍보 등 리더십 교육을 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의 기획안을 작성해 제출하고, 외국어 테스트 등 면접에도 통과해야하는 등 조건에 까다로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4대 1정도의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선발된 6명 중 일본 큐슈 약대, 교리츠 약대, 와세다 대학교를 다녀온 김영애 학생은 “각 대학 교수님들과 인터뷰를 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했다”며 “학교도 알리고 새로운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기숙 약대 학장은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기획안을 작성하고, 자매대학이 아닌 대학과의 교류관계를 맺어간다는 점에서 자립심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도록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수년간 약대생들과 함께 해온 교수진들도 이런 교육이 학생들을 변하게 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양기숙 학장은 “예전에는 약대생들이 공부하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소극적인 성향이 강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이와 달리 1학년 때부터 토론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들은 매사에 적극적이면서 본인의 의견도 잘 표현한다”고 말했다.
약대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섬길 줄 아는 리더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기숙 학장은 “적극적이면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리더로서의 기본이 되는 자질”이라며 “약국이나 병원 등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지 이러한 자세를 가진 리더가 돼야 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약학대학의 리더십 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 더 활성화 된다면 약대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갈 때 자기만의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숙명여대 약대는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양금덕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