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여도 기술무역 수지는 '흑자'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가 수출의 더딘 행보로 적자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제약 산업 기술무역은 수입보다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많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약조합에 따르면 의약품 산업 중 연도별 기술수출액 변화 추이는 지난 2001년도는 1,524만 달러였으며, 2002년도는 25% 감소한 1.136민 달러, 또 2003년도는 33%가 더 감소한 756만 달러였다.
하지만 2004년도에는 전년대비 22배 증가한 16,950달러를 기록했으며, 2005년도에는 다시 감소해 2,719만 달러를 이뤘다.
이와 달리 기술 수입은 2001년도 1,051만 달러, 2002년도 2,617 달러, 2003년도 2,701민 달러, 2004년도 3,094만 달러, 2005년도 2,942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결국 기술도입은 총 12,405만 달러, 기술수출은 이 보다 배 가까이 많은 23,085만 달러를 기록해 기술무역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다.
기술무역수지 현황(2001-2005) (단위 : 만 달러)
구 분
2001
2002
2003
2004
2005
계
기술도입
1,051
2,617
2,701
3,094
2,942
12,405
기술수출
1,524
1,136
756
16,950
2,719
23,085
국내 혁신형 제약 R&D 투자 비율 7.2% 넘을 것
기술 수출에 있어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는 역시 LG 생명과학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살펴보면 1위는 매출액의 25% 인 610억을 투자한 LG 생명과학이었으며, 그 뒤는 9.6% 인 405억을 투자한 한미약품, 8.8%에 해당하는 107억원을 투입한 아모레퍼시픽 등이 이었다.
특히 총 매출약 245억 중 8.65% 인 21억원을 R&D에 투자한 바이넥스는 단연 눈길에 뜨인다.
이 밖에도 매출액 대비 6.9% 인 205억원 투자한 녹십자와 5.6%인 232억을 투자한 유한양행, 8.2%인 200억원을 투자한 종근당도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제약사 그룹에 속한다.
신약조합 여재천 이사는 "향후 국내 주요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현재 매출액대비 5.5%선인 신약R&D 투자규모를 2009년까지 7.2%선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며 "이는 한미FTA 이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이래 연간 1.6개꼴...국산신약 탄생
이를 바탕으로 2007년 4월 기준,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은 임상 44개 품목, 전 임상 69개 품목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04년도에 비해서 신약분야는 49%, 신기술분야는 69%의 높은 연구과제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여재천 이사는 "특히 기업의 탐색과제는 117%의 비약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파이프라인 확보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성과를 살펴보면 1999년 이래 연간 1.6개꼴로 국산신약이 탄생했고 2007년 5월 기준으로 글로벌신약 팩티브를 포함해 총 13개가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1개 품목당 투자비는 424억원으로 팩티브의 gsk 투자 분을 제외하면 1개 품목당 232억원의 국내자금이 투자됐다.
아울러 기술수출은 19개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1980년대 말부터 2007년까지 해외 14개국 대상 총 40건이 성사됐으며 이를 연대별로 분류해 보면 1980년대에 1건으로서 연평균 0.1건이, 1990년대에 11건으로서 연평균 1.1건이, 2000~2007년에 28건으로서 연평균 3.5건이 성사되는 등 매년 기술수출 건수는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망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화 추이 또한 가속되고 있다.
중도기술료만 현재 1조 2천억 원 넘어
이와 함께 기술수출액은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금과 진행단계별 중도기술료만 해도 현재 약 13억 달러(1조 2천억 원)를 상회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라이센시 입장에서 현지 개발 성공으로 매출액이 발생할 경우 평균 5-7%의 경상로열티를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할 경우 향후 유입될 경상로열티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조합 여재천 이사는 "주로 다국적기업에 라이센싱한 것을 감안하면 성공을 전제로 제품 한 건당 연간 시장규모가 최소 5억 달러, 최대 60-70억 달러 이상임을 고려할 때 로열티 규모는 연간 최소 1조원대로 추정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고작 20여년에 불과한 신약개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3-5배 긴 신약개발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일본, EU등의 신약개발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이와 같은 신약개발 성과와 기대성과는 단시일 내에 이뤄낸 매우 큰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세호
200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