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영역 확대 '한방', 우리 국민은 현재 '연애 중'
우리 국민에게 한방은 보약 또는 약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실제 한약은 쓰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 관심은 갖고 있음에도 평상시에는 친숙하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한방이 우리 생활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샴푸, 음료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각 업종별로 한방의 장점을 살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방'이 이시대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애착과 한방이 우리 몸에 좋다는 인식, 수입산에 대한 불신 등 사회 풍토가 반영돼 '한방'을 소재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한방의 과학화, 건강식품도 '한방'(韓方)으로 한 방
신토불이 바람은 뭐니뭐니해도 건강식품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한방을 과학화해 한방식품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허준본가'의 제품들이 눈에 띈다. 프랜차이즈 업체'허준본가'(대표 김선호 www.heojun.co.kr )는 신개념 한방건강식품전문점으로 한의학 박사가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가맹점을 통해 다양한 한방건강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허 출원한 흑삼, 흑마늘, 흑도라지와 산삼배양근, 녹용 등을 흡수가 가장 잘되는 달임 방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흑마늘환, 도라지환, 약쑥환 등 먹기 편한 환 형태로 한방 환 제품을 출시했고, '경옥고'를 대중화한 '경옥보원', '산삼한뿌리', '흑마늘감식초', 어린이용 홍삼제품 '도담도담'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허준본가의 경우 한방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나선지 불과 10개월도 안된 상태에서 전국 60여 개 가맹점을 오픈하고 올 연말까지 100개점을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기자 길용우 등 신뢰감 높은 모델의 기용과 각종 광고를 통한 문의도 도움이 되었지만 한방상품의 인기상승과 매출확대를 통한 입소문이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 김선호 이사의 평가다. (가맹문의 02-557-9016)
▶ 고기능 한방화장품 시장확대, 인기
한편 동양의학에 바탕을 둔 한방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신토불이 천연약재를 사용해 피부 트러블이 적고 피부개선 효과가 높다는 점이 한방 화장품의 가장 큰 인기 포인트다.
한방화장품의 원조 격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인삼을 화장품에 사용한 국내 최초 한방화장품 '진생삼미'를 시작으로 한국화장품 문화에 새 지평을 열었고 대기업, 저가 화장품 업체까지 줄줄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통 한방 화장품 브랜드 '백옥생'과 코리아나 화장품의 한방 브랜드 '비취가인',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와'수려한', 더페이스샵, 미샤 등 한방화장품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셈이다.
최근엔, 단순 한방화장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발효과학기술이 접목된 한방 발효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더페이스샵은 100% 국내 재배 한방원료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복합발효기술인 '음양발효'를 적용한 한방제품'명한 미인도'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효 미백라인'은 한방성분이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미백에 유효한 유기산이 형성된 미백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방 발효 성분이 피부 친화성이 좋아 빠르게 흡수되고 효능이 증가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수입 명품 화장품에 대적할 수 있는 토종 한방 화장품의 새로운 제품 출시 러시로 한방화장품 시장의 경쟁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차음료 시장에 뜨는 별 '한방음료'
건강한 외모뿐만 아니라 몸 속 건강까지 추구하는 새로운 컨셉의 음료로 '한방음료'가 음료시장에 떠오르고 있다.
녹차, 혼합차, 옥수수 차 등 소재와 효능에 치중해 다이어트와 미용, S라인 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던 기존 차 음료 시장에서 한방음료는 '속 건강'을 강조한다.
빙그레는 맥문동, 황기, 오미자와 물을 달여 만든 전통음료 '생맥차'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내 몸에 흐를 류'는 타타리메밀, 진피, 영지버섯 등 대한한의사협회가 엄선한 한방 및 차 원료 15가지가 들어있다.
특히, '내 몸에 흐를 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아 맛과 품질을 고급화함과 동시에 높은 신뢰감을 준다.
해태음료 '궁비 산삼배양근'은 산삼 특유의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숙지황, 구기자, 영지 등의 보약성분을 첨가해 기능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방음료는 고급스러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며 "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한방원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 음료로 개발해 한방 산업화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권구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