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제약산업, 다년계약 고마진 완제약 수출 확대 추세
제약산업의 매출 증대 수단으로 수출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위사들 중심으로 수출 패턴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의약품 수출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회성 성격의 저마진 원료의약품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최소 3년에서 5년 계약의 고마진 완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키움증권이 국내 대형사의 수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에는 대형사 중심으로 장기 성격의 완제품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을 띈다.
주요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중동 등에 총 5억 달러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티렌과 항암제 에피루비신, 난포자극호르몬 고나도핀 항암제 젬시트는 중국 중해의약 및 상해대륙약업에 제품 시판 후 5년간 적게는 2,000만달러 많게는 5,000만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신약원료공급계약을 통해 연간 800억대 이상의 수출을 이뤄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신약 '레바넥스'를 중국 최대 제약사인 중국의약집단에 기술수출 및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도 개량신약 '슬리머'를 호주 아이노바사에 제품 출시 후 7년간 총 1억 4천만 달러를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포르투갈 2위권 제약업체에도 추가적인 수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 항혈전제 피도글, 항궤양제 에소메졸 등도 유럽 및 호구 제약사와 원료수출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자이데나, 스티렌 등 자체 개발 신약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가장 이상적인 수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자이데나 같은 경우는 수출국도 다양해 러시아하고는 제품 시판 후 5년간 5,000만달러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등 중동국가 하고는 제품 시판 후 3년간 3,000만달러에 완제품을 수출키로 했다.
물론 북아프리카, 태국, 브라질, 파키스탄 등에도 수출, 자이데나는 북미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륙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달리 유한양행은 그동안 원료를 중심으로 미국, 스위스 등 주요 국가에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국내 완제의약품의 수출 길이 아직 미국을 비롯한 유럽중심까지는 뻗치지 못한고 있어, 질적인 성장에 있어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이라는 것은 물론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현지 시장을 잘 파악하고 견인해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 등 보이지 않은 많은 것들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며 "새 GMP를 비롯해 밸리데이션이 정착되고 이를 발판으로 MRA까지 실현된다면 미국 시장 진입도 그저 그림의 떡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미국도 오마바 정부가 본격 들어서면 제네릭이 더 각광받은 시장이 될 것"이라며 "가장 좋은 무기가 신약이겠지만 어쩌면 미국시장은 제네릭으로 승부를 거는게 더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 키움증권
임세호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