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경구용 피임약 전문약으로 전환해야"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일반의약품 경구용 피임약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을 복지부에 요구했다.
7일 의협은 "경구용 피임약이 금기시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부작용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있어 오남용의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에 경구용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의협은 "먹는 피임약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고 FDA의 약제태아위험도 분류기준상 가장 위험한 수준인 X등급에 해당한다"며 "혈관염, 뇌혈관 질환, 편두통, 고혈압, 임신성 당뇨, 간질 등이 있는 경우 가급적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심, 구토, 생리양의 변동, 우울증, 두통, 어지러움증 등 흔한 부작용 뿐 아니라 고혈압, 심근경색, 자궁경부암, 유방암, 간종야, 치주염증, 지질대사이상 등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폐경 여성에게 사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제제보다 4-6배나 더 강력한 호르몬 효과가 나타나는 경구용 피임약에 대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해 약국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하루속히 경구용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협은 오는 2월부터 임산부금기 약품 DUR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임신 초기에 흔히 오용되는 X등급의 경구용 피임약은 반드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호영
200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