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주요 제약사 2008년도 경영성적표 나왔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등 매출 상위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지난해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들 제약사들은 29일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개하고 일부는 IR(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과 부광약품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일동제약은 오는 31일 동아제약은 2월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매출 부동의 1위는 지난해 역시 동아제약이 확정적이다. 이에따라 가장 큰 관심사는 제약업계 매출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모아졌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약 4백억 차이로 유한이 한미를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증권사들도 유한양행이 매출 2위에 오를 것으로 의견이 모은바 있는데 결국 예상대로 됐다.
유한양행의 예상 매출액 규모는 5,800억원 정도. 반면 한미약품의 2008년 예상 매출액은 5,500억원선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동아제약(5,173억원), 유한양행(4,398억원), 한미약품(4,093억원)순이었다.
3월말 결산기업들인 대웅제약과 부광약품 등의 3분기(10월~12월) 경영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중 어느정도의 매출과 이익을 올렸는지를 비교 해봄으로써 전체적인 경영상황을 가늠해 보겠다는 판단으로 보여진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매출 7천억고지를 넘어선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2008년 매출액은 7,018억원, 영업이익은 819억원, 당기순익은 484억원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3분기까지의 누적액과 4분기 추정치(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익 142억원)를 합한 성적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스티렌(위점막보호제)의 견조한 성장과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오팔몬(허혈성개선제), 플라비톨(항혈전제), 리피논(고지혈치료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등 전문약부문에서 괄목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동아제약은 올해도 주요 제품의 성장과 지난해 출시 신제품의 매출성장세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증가, 마케팅비 부담 감소,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은 2008년 대비 12.8% 증가한 7919억원, 영업이익 990억원, 순이익 69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5% 증가한 5,927억원,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691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35.9% 늘어난 1,2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약 9% 높은 6,5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한은 매출액 증가와 관련,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 항혈전제 안플라그, 위장관치료제 레바넥스 등 의약품 매출이 23.5% 증가하는 호조세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료의약품 수출 26.7% 증가, 세제류 신제품, 칫솔 등 생활용품 매출 23.3% 증가,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지분법 관계자 이익 15.6%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측은 "의약품과 각 신제품 출시에 힘 입어 새해 목표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작년 매출 5,583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1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8% 감소한 608억원을,당기순이익은 33.55% 늘어난 71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품목의 매출 및 증가율은 유착방지제 가딕스(144억원/100%)와 항생제 아목클란(100억원/14%)이 100억을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 품목 수는 10개에서 12개로 늘었고 신제품인 토바스트, 에소메졸, 피도글 등eh 매출 성장에 한몫을 했다.
또 완제의약품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33.3% 증가한 775억원을, 일반의약품 부문도 23.7% 증가한 30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심바스트CR, 맥시부펜ER 등 대형 개량신약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슬리머, 피도글 등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새해에는 높은 매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및 환율인상으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 신제품 발매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 평택 및 팔탄공장 생산설비 증가 등 요인으로 10.1% 줄어든 608억에 그쳤지만 4분기부터 영업이익 역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SBS(서울방송) 주식매각으로 인한 시세차익과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3억3,700만위안), 한미정밀화학(787억) 등으로부터 발생한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돼 33.5% 늘어난 71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5,16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679억원, 당기순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6.2%와 10.2%증가했다.
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자체개발 독감백신, 차세대항암제 등 신제품출시로 성장세 이어가 2009년 매출 615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웰빙의약품을 비롯한 인슐린 등 주요 전략품목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전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출시한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와 장염백신 ‘로타릭스’의 매출 가세와 함께 독일, 브라질 등 수출거래선의 확대와 물량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해외수출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400억으로 전년비 27.8%,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176.6%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69.6% 급성장했다.
<종근당>
종근당은 지난핸 매출액 3,032억을 달성, 전년대비 20.3%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5억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 당기순이익은 203억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종근당은 “기존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퀴놀론계 항생제 아벨록스, 고혈압치료제 애니디핀 등이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리피토(고지혈증) 제네릭(복제약) 리피로우와 플라빅스(항혈전제) 개량신약 프리그렐, 비만치료제 실크라민의 매출이 늘어 실적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2008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38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급감한 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 원재료가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 노출도가 증대되고 있으며 주력 품목의 코프로모션 전환에 따른 수익성 하락, 경쟁 심화로 인한 신규 품목들의 시장 정착 지연과 이에 따른 주력 품목 대체 부진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 부족하다고 증권가 등은 판단하고 있다.
결국 환율 민감도가 높은 대웅제약 사업 모델의 특성이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실적 모멘텀을 발휘하기가 제한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결과라는 판단이다.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83억65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했다.영업이익 82억1,1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로는 37.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6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34.1% 줄었다.
그러나 증권가는 3분기(10~12월)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오리지널 여드름치료제 '나딕사'와 치매치료제, 진통제, 항전간제 등 제네릭제품들의 매출이 확대되고, 상반기 영업력 강화를 위해 투입된 마케팅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운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