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스티렌 '퍼스트제네릭' 무려 26개 등재 전망
국산 오리지날 제품의 자존심 동아제약 ‘스티렌’ 제네릭이 매출액만큼이나 큰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에만 스티렌 제네릭은 무려, 25개가 새롭게 추가돼 그야말로 풍년을 이뤘다.
지난해 7월 유파시딘(종근당)으로 시작된 스티렌 제네릭은 올 1월 7일 젠티렌정(동화약품)과 디스텍정(안국약품)을 기점으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이후 8일에는 바이탈린정(바이넥스), 9일 위티렌정(광동제약), 19일 스테린정(한국알리코팜)이 뒤를 잇다가 1월이 마감되는 29일과 30일에는 각각 10개씩 새로 신고허가를 받으며 절정을 이뤘다.
우선 29일에는 헤로딘정(씨티씨바이오), 유틸린정(유니메드제약), 아티렌정(파마킹), 스티플정(경남제약), 윈티렌정(한화제약), 애티렌정(명문제약), 아르칸정(태극제약), 애스렌정(비씨월드제약), 스틸유정(국제약품)이 새롭게 스티렌 제네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30일에는 아미스정(휴온스), 유파렌정(삼성제약), 뉴트린정(아이월드), 위코트정(서울제약), 유파칸정(중외제약), 가스렌정(태평양제약), 파티렌정(대원제약), 넥스틸정(넥스팜코리아), 유파딘정(대화제약), 가스트렌정(명인제약)이 추가됐다.
특히 1월에 허가를 받은 25개 제품들이 이미 퍼스트제네릭 약가를 받은 유파시딘(종근당)처럼 모두 심평원에 약가 등재를 신청하게 되면 월별로 제네릭의 약가를 평가해 보험에 등재되는 시스템에 따라 스티렌 퍼스틱제네릭은 5개가 아닌 무려 26개가탄생하게 된다.
또한 퍼스트제네릭이 허가와 등재에 이어 출시로까지 이어지면 오리지날 제품은 자동적으로 약가가 20% 인하된다.
이 같은 이유로 동아제약과 후발주자들은 스티렌 제네릭 출시를 두고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동아제약은 각각 2013년과 2015년까지 유효한 용도 특허와 조성물 특허로 방어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면 후발 주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누군가가 동아제약 목에 방울을 메달아 주길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한 업체가 소송을 불사하고 출시를 밀어붙인다면 다른 업체들도 분위기에 편승해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
하지만 중외, 종근당, 동화약품 등을 제외하고 스티렌 제네릭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이 대부분 중소형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 조차도 여의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대형사대로 중소형사는 중소형사 대로 무리수를 둘지는 의문”이라며 “이들 제약사들이 스티렌 제네릭에 신경을 썼던 것은 당장 출시를 통해 수익을 얻기 보다는 퍼스트제네릭으로 등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세호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