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약을 살리자" 관련단체장 팔 걷었다
한의협을 비롯한 한방관련단체 들이 한의약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더이상 방치하면 한약시장이 고사할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 계기가 됐다.
한의약관련 단체 대표들은 10일 오전 7시 조선호텔 3층 로터스홀에서 ‘한의약관련단체장 조찬간담회’를 열고, 한의약산업의 침체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조찬간담회에는 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 한약협회(회장 최용두), 한약도매협회(회장 노상부), 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송경태),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한국한약조제협회(회장 양준영),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남궁청완), 한국한약발전연합회(회장 윤영진) 등 한약관련단체가 망라됐다.
협회장은 물론 사무총장들도 전원 배석, 현안진단과 해법찿기에 힘을 보탰다. 근래에 없던 회동이고 그만큼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인식을 같이한다는 의미다.
간담회를 주선한 최용두 한약협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의약계가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세계한의약산업규모는 날로 성장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의약단체들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러 서울약령시행사가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알찬 행사가 되도록 주변단체들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제조협과 한도협, 생약협 등은 국산한약재 소비촉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각 단체는 국내 한의약시장 저변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아
간담회에서 이상택 한의협 부회장(김현수회장 대리 참석)은 “어려운 시기에 관련단체장들이 자주 만나고, 슬기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했으며 노상부 한도협회장은 “시대에 제때 따르지 못하면 한순간에 도태된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우리 업계는 어떤가?”라며 한의약계의 변화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송경태 의수협 회장은 “지난 2006년 중금속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이후 불경기가 겹쳐 (한의약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약재 위해물질 기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엄경섭 생약협회장은 “지난해 식품용 한약재 1648만kg이 국내에 반입됐으며, 이중 상당수가 의약품으로 전용됐다고 본다”면서 치료용 한약재까지 식품원료로 수입을 허용하는 관련법안의 개정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남궁 청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서울약령시가 14번째 한의약축제를 해오고 있다”며 “이젠 서울시와 동대문구의 기대치가 높아져, 향후 2009명에게 동시에 침 또는 뜸을 시술하는 등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는 이벤트를 벌여 한의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용두 한약협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약관련단체장회의를 격월로 정례화하고, 간사단체는 한약협으로 결정했다. 다음 간담회는 4월로 결정됐다.
이종운
200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