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협 회장선거 5인 격돌… '주수호' 재선 도전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재선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고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의협 회장직에 대한 도전장을 던졌다.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18일 주수호 현 회장을 비롯해 경만호, 김세곤 등 세명이 신청서를 접수해 이미 등록을 마친 전기엽, 유희탁 후보와 함께 총 5명의 후보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나서게 됐다.
후보등록 첫날인 16일 등록을 완료한 전기엽 후보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1987년 2월), 미국 죤스 흡킨스 대학교 과학박사(2007년 5월) 등을 취득했다.
전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서로 돕고 발전하는 의협을 만들고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새롭게 변화된 의사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후보등록을 마무리 한 유희탁 후보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병원협회 법제이사,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 한 후 현재 의협 대의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유 후보는 등록 이후 "걱정되는 것은 우리 의료계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잃어 버렸다는 것"이라며 "잃어 버린 사랑과 신뢰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소극적인 사고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후보로 등록한 김세곤 후보는 1944년생으로 가톨릭의대를 나와 소아과전문의 자격을 취득(1974년)하고 가톨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후보는 의약분업투쟁 당시 의쟁투 중앙위원, 의협 공보이사, 대변인, 의무이사,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거짓말이나 변명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성실한 회장이 되겠다"며 "회원에게 이바지하는 의협, 회원에게 다가가는 의협, 회원에게 정직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같은 날 등록한 주수호 회장은 195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주수호외과의원 원장, 의쟁투 대변인 등을 거쳐 현재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 회장은 "난파직전의 의협을 단기간에 안정화시키고 사무처개혁과 수익사업개발, 공개입찰 등을 통해 회비 절약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회기에 수가결정구조의 모순점 해결, 동등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로 재신임 받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한 경만호 후보는 1952년생으로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협 정책이사, 의협 부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경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금의 변화된 정세 속에서 의료수급구조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사표를 던졌다"며 "의사들의 수난시대를 끝장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협 선관위는 19일 오후 4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5명의 후보에 대한 기호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5명의 후보들은 오는 3월 20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이게 되며 3월 21일 개표를 통해 제36대 의협 회장이 선출된다.
각 후보의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 전기엽 후보 : 국민과 의사들이 상생하는 사회 만들 것, 체계적인 봉사활동과 북한 및 해외 의료 활동, 의협 상임이사 자리 개방 등
- 유희탁 후보 : 선택분업 추진, 사랑 나눔 운동 전개, 고충처리시스템 운영, 의료 환경의 획기적 개선, 투명한 회계와 회무 집행 등
- 김세곤 후보 : 수가 100% 인상 쟁취, 의학 학술연구의 적극적 지원, 전공의 수련내실화와 처우 개선, 회원권익을 위한 의협의 대대적 혁신, 선제적 의료정책 개발과 반영 등
- 주수호 후보 : 당연지정제 철폐를 통한 동등계약 실현, 의료일원화의 큰 틀에 대한 사회적합의 실현, 올바른 의료산업화 선도, 의과학연구소를 설립해 근거있는 의학정보 제공 등
- 경만호 후보 : 의료수급구조개혁, 의약분업을 바로 잡는 것 등
이호영
200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