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천연물 비만치료제 특허출원 눈에 띄게 '증가'
비만 인구의 증가와 함께 비만이 심각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천연물 비만치료제 관련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50건 미만의 비만치료제 관련 특허출원은 2008년에는 379건으로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천연물 비만치료제 관련 출원 역시 2000년 5건에서 2008년 4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난 10년간(’98~‘08년)의 천연물 비만치료제 출원을 살펴보면, 비만치료제의 천연물 소재는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복합한방재료에서부터 녹차, 인삼, 솔잎, 갈조류 등을 포함한 식물, 광물, 미생물 등으로 매우 다양화되고 있으며, 1종의 천연추출물에 관한 출원(72%)이 2종 이상의 복합 천연추출물에 관한 출원(28%)에 비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천연물 비만치료제 관련 내국인 출원 비율(89%)이 전체 비만치료제 관련 내국인 출원비율(34%)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출원 점유율로는 제약업체(42%), 내국인정부 출연 연구소(18%), 내국인 개인(18%), 내국인대학교(16%)등으로 집계됐다.
천연물 비만치료제의 작용기전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소화 흡수 억제(20%), 지방세포분화 저해(13%), 호르몬 조절제(11%), 열대사 촉진제(4%), 식욕 억제제(3%), 지방산 생성 억제제(2%), 혈관신생 억제제(2%), 동물 또는 임상실험(45%)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1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69억 달러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그야말로‘황금 어장’인 비만치료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음식물 흡수 억제제 및 식욕 억제제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신 생명공학 기술인 재조합기술을 이용한 펩타이드 작용조절 약제, 열생성 촉진제 등의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다른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제 역시 개발 과정상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과거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 ‘펜펜‘요법 등의 경우에는 골다공증, 심장판막 이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으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들도 과거에 비해 그 부작용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변비, 기름기 많은 변,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복통, 입마름, 불면증 등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작용과 함께 비만이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약제복용이 요구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독성이 적고 안전한 천연물을 이용한 비만치료제의 개발도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콜 성분을 함유한 치료제 등이 시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의약, 민간요법 등 전통의학지식이 발달, 정부의 천연물 R&D 지원정책 및 천연물 관련 바이오벤처기업의 증가 등으로 천연물 비만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는 화학제에 비해 부작용 적으므로 병용 치료 약제로서도 그 시장가치가 매우 크다" 며 "앞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도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같이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할 만한 천연물 비만치료제가 속히 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세호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