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돼지인플루엔자가 제약주에 대박바람 불렀다
돼지인플루엔자로 인한 감염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증시에서 제약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한마디로 돼지인플루엔자가 제약시장에 대박바람을 불러온 양상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27일 증시에서는 유한양행 녹십자 등 제약 대형주는 물론 조아제약 화일약품 등 코스피 코스닥 구분없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돼지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타미플루 등 백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것으로 보여진다.
27일 코스피시장 의약품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거의 300포인트(7.79%) 가까이 오른 4196.00을 기록 연중최고치를 가뿐히 넘어섰다.
코스피종목중에서는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현대약품 신풍제약 한올제약 동성제약 삼성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종근당 한독약품 광동제약 LG생명과학 국제약품, 등도 5~7%대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영국으로부터 조류독감 백신 균주를 수입, 내년이면 국내 최초로 자체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종목들도 온통 빨간색(급등) 일색이다. 이중 조아제약 화일약품 한국콜마 에스텍파마 등이 상종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국내증시에서는 백신·진단시약·방역·수산주·닭관련주들이 일제 강세로 보였다.
코스피 제약업종 중에서는 바이오의약품에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지닌 녹십자 신풍제약을 비롯한 원료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한 의약품 업체들이 부각됐다.
또 미국 VGX파마수티컬스의 자회사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을 실시하는 VGX인터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중앙바이오텍과 한성기업 사조대림 등 수산주와 닭관련주인 하림과 마니커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우려가 크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대증권 등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증시에도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기업들은 아직 미지수지만, 백신·진단시약·방역·수산주·닭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에셋증권 등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조류독감 치료제(타미플루캡슐)의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된 LG생활건강,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 대한뉴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화일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 대부분은 국내 비축용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밖에 갖추고 있지 못하고 업체의 수도 많아서 모두가 장기적인 큰 혜택을 입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번 돼지인플루엔자 사태가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증대시켜 결국 백신 관련 업체들이 꾸준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종운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