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복합제 주도 고혈압시장, 한미약품 '강자' 부상
한미약품이 복합제로 재편된 고혈압시장의 강자로 부상한다.
'아모디핀'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한미약품은 6월 1일 CCB계열 치료제 '아모디핀'(캄실탄 암로디핀)과 ARB계열 '오잘탄'(로살탄 칼륨)을 복합한 개량신약 '아모잘탄정'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에 돌입한다.
아모잘탄정은 캄실산 아모디핀과 로살탄 복합제로는 세계 첫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혈압조절을 위해 2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병용처방군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1조1,600억원 규모의 고혈압시장에서 올해 아모잘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5년 내 1,500억원의 거대품목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
현재 ARB+CCB 복합제는 한미약품 '아모잘탄'을 비롯해 N사(암로디핀+발사르탄),D사(암로디핀+올메사르탄) 등이 개발을 완료했고, S사(암로디핀+이베살탄), B사(암로디핀+텔미사르탄), A사(암로디핀+칸데살탄) 등도 복합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입증된 약효, 가격, 선발주자 등을 내세워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
한미약품에 따르면 순수 국산의약품인 아모잘탄은 35개 의료기관에서 총 747명을 대상으로 1상부터 3상시험을 완료,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19개 병원에서 본태성고혈압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과 '암로디핀100mg'(단일제)을 8주간 비교한 3상에서 혈압강하 효과가 '아모잘탄5/50'(암로디핀5 mg-로살탄50mg)은 '암로디핀10 mg'와 동등했으며 '아모잘탄5/100'(아모디핀5mg-로살탄100mg)은 '로살탄100mg'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단일제에 비해 두통이나 부종 발진 등 부작용 발생빈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약효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입증됐다.
한미약품은 타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도 아모잘탄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약가 945원인 아모잘탄 고함량(5/50mg) 경우, 아모잘탄과 같은 CCB+ARB복합제로 1보험약가 1,254원인 '엑스포지' 보다 25% 저렴하고 1,195원인 '코아프로벨'보다 21%, 1,157원인 '코디오반'보다 18%, 1,068원인 '아타칸플러스' (이상 ARB+이뇨제)보다 12% 저렴하다(801원인 코자플러스와 780원인 올메틱플러스보다는 고가)
보험약가 785원인 저함량(5/100mg)도 '엑스포지'(980원), '코아프로벨'(858원), '코디오반'(967원), '아타칸플러스'(1,068원), '프리토플러스'(803원)과 비교할 때 2%에서 최대 26% 저렴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은 고혈압치료 추세인 병용처방에 필수적인 약제로 발매 전부터 주목받았으며 2가지 약물을 따로 따로 복용하는 경우에 비해 약값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기존 아모디핀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극단적인 것은 아니다.복합제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내 1천억 매출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글로벌 마케팅도 적극 추진 중으로,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가 아모잘탄을 '코자엑스큐'란 브랜드로 국내에서 공동판매키로 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 글로벌용으로 여러가지 임상시험 중인데 해외 마케팅은 MSD와 논의 중이지만 아직 깊이 있게 진행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에 따르면 출시 3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아모디핀'은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을 포함해 전국 540여개 종합병원과 전국 주요 1만개 이상 의원에서 처방하고 있으며, 매일 50만명이 복용하고 있다.
이권구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