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저용량 아스피린 복약 순응도 높여야
바이엘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최근 열린2009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에서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약순응도 연구(Aspirin Underutilisation and Compliance in CVD Treatment, ACT)’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요법의 장기적 보건경제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유럽 및 남미 지역 18개국의 전문의 7,3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의 낮은 복약 순응도가 심각한 보건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세계 심혈관질환의 사망률과 장애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의 85% 이상에게 권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 아스피린을 꾸준히 제대로 복용하는 환자의 비율인 복약순응도는 낮게 나타나, 유럽의 경우 29%, 남미는35%,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경우 37%가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처방을 받은 환자의 40%가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용량 아스피린의 낮은 복약 순응도의 이유 중 하나는 환자와 담당의사 간에 정기적인 상담이 잘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 진료만으로는 환자들의 아스피린 복용이 보장되지 않는다.
ACT연구에 참여한 이태리 아우구스토 자니넬리 박사는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환자의 경우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의 낮은 복약수능도를 나타냈으며, 그 이유는 환자와 의사가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 결정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의 치료적 이득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 결정과정에 환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스피린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용량 아스피린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항혈소판제재 중 가장 저렴한 약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물비용은 복약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벨기에 겐트 대학의 리에벤 아네망스 박사가 진행한 아스피린 경제성평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도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위험률이 1.5%인 환자의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통해 10년동안 평균 영국에서는201유로(345,720원), 스페인에서는 797유로(1,370,840원)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스피린 요법은10년내에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도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의 토마스 피어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경제적 효과을 다시 한번 확인함과 동시에, 아스피린 요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연구다” 라며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장발작과 뇌졸중의 발생건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권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호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