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동아 매출 8천억 녹십자 영업이익 1천억 고지 등정
주요 제약기업들의 2009년도 경영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이 업계 최초로 매출 8000억 고지를 달성했다. 또 녹십자는 업계 5위권 수준에서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한 특수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2위로 수직 상승하고 제약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천억을 달성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1% 늘어난 801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2%증가한 634억원을,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91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이 같은 성과는 병원사업분야와 일반의약품, 수출분야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병원사업분야(ETC)에서는 천연물신약인 스티렌이 8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자이데나 그로트로핀 니세틸 오팔몬 등 ETC품목의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박카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약국사업분야(OTC)의 경우 지난해 유통채널 일원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력 제품인 `판피린` `비겐크림톤``가그린` 등의 회복세가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수출사업분야에서는 자가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러시아 수출본격화와 함께 바이오의약품인 `에포론 류코스팀` `그로트로핀` 등의 동남아 및 남미등으로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이뤘다.
△녹십자
녹십자는 지난해 연매출 6432억 원, 영업이익 11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805억원으로 64.8%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4.6% 오른 6432억원. 영업이익 1194억원은 증가율이 무려 75.8%에 달하며 업계 최초다.
지난해 4분기 녹십자가 올린 매출은 2254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한바 있는데 이는 2008년 4분기 14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61.1% 오른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 역시 전년 161억원에서 4배 가까이 오른 65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4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였던 것은 해외수출 증가와 백신부문의 성장 덕분으로 보여진다. 4분기 실적에는 신종플루 백신으로 인한 매출액 770억원이 반영됐으며 영업이익도 환율 하락에 따라 혈액제제 원가율이 개선되고 면역결핍증 치료제인 글로블린(IVIG)의 단가가 20% 인상됨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7월 전남 화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해 왔다. 녹십자는 올해 전년보다 15.5% 증가한 7429억원의 매출액과 5.4% 증가한 12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지난해 6303억원의 매출과 7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과 비교해 각각 5.8%와 9.8% 증가에 그쳤다. 순익은 1213억(마이너스 3.4%) .
매출 순위는 동아제약(8010억원), 녹십자(6432억원)에 이어 3위권. 유한양행은 당초 2009년 매출 목표를 6500억원으로 잡은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55억원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6303억원)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준인데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와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등 전문의약품 매출증대에 기인한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1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전년도 일시적인 영업외수익(잡이익)차이와 금년도 영업외비용(외환차손 등) 증가 때문이라 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유한양행이 30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될 경우 회사의 성장성이 크게 좋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1800억원을 들여 오창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설비투자에 들어갈 비용이 없다며 지방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지분법 이익 등으로현금성 자산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61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10.3%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대비 20.4%, 순이익은 505억원으로 28.9% 각각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전년보다 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를 통해 연구개발, R&D 투자를 매출액 대비 15%까지 끌어올리는 등 선제적 글로벌 경영구상을 밝혔다.
한미약품은 또한 연구개발 인력도 현재 330명에서 4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계획은 건강보험 약값 정책 등으로 국내 사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해 해외사업에서 도약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은 지난해 35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16.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2억원으로 23.5%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32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59.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73억5500만원을 기록해 80.4%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원 · 달러 환율 하락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9.0% 급감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 성장한 36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시장 창출 R&D 지향, 국내사업가치 제고, 해외사업 체질강화, 기업문화혁신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합성신약의 경우 개발과제를 장기 글로벌신약, 중기 개발신약, 단기 천연물신약으로구분해 추진하며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및 공동연구 사업모델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서방형 기반기술인 바이오하이드릭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제품 가치 제고 및 선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013년 국내시장 출시를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종운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