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다국적사, 매출은 '방긋' 수익은 '울상'
지난해 대다수 다국적제약사의 매출실적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일 현재까지 공개된 다국적제약사 28곳의 2009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SK는 4,3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3,911억원보다 11%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노피-아벤티스는 3,7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 한국노바티스는 3,6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8.1% 늘어나며 각각 매출액 2, 3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로슈와 베르나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액 3,121억원과 3,099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89.5%, 77.3%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애보트(1,996억원), 박스터(1,318억원), 머크(741억원), 한국알콘(573억원), 웰화이드코리아(475억원), 노보노디스크(474억원), 사노피파스퇴르(343억원), 한국페링제약(300억원), 갈더마코리아(281억원) 등이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28개 제약사 중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한국화이자, 한국얀센, 베링거인겔하임 등 3곳에 불과했다.
한국화이자는 3,332억원으로 전년보다 0.1%, 한국얀센은 2,031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베링거인겔하임은 1,186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각각 감소한 것.
그러나 다국적제약사의 이 같은 매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 1위 GSK가 전년보다 25.2%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2위 사노피-아벤티스도 전년보다 29% 줄어든 376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 영업이익이 감소한 다국적제약사는 한국화이자, 한국얀센, 한국애보트, 베링거인겔하임, 한국오츠카, 한국갬브로, 쉐링프라우 등 14개 제약사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한국갬브로, 머크, 한국알콘, 노보노디스크, 프레지니우스카비 등 7개 제약사는 영업이익 적자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이익의 경우에도 다국적제약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매출 1, 2위인 GSK와 사노피-아벤티스는 순이익도 각각 34.8%, 3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박스터는 전년보다 63.7% 줄어든 27억원, 사노피파스퇴르는 전년보다 53.2% 감소한 15억원, 제일기린약품은 전년보다 35.1% 줄어든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노바티스, 한국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은 적자가 이어졌고 한국애보트, 한국알콘, 휄화이드코리아, 노보노디스크, 한국세르비에는 적자로 전환되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영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