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국수가 2.6% 인상, 584억 체결…총재정 4,949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한문덕)은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6개 단체(의협, 치과, 한방, 약국, 조산원, 보건기관)와 2012년도 요양급여비용 유형별 수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율 협상이 결렬된 병협을 제외하고 이번 협상을 타결한 유형별 수가를 살펴보면 2012년 적용 환산지수는 의원 68.5원(2.8% 인상), 치과 71.9원(2.6% 인상), 한방 70.6원(2.6% 인상), 약국 68.8원(2.6% 인상), 조산원 104.2원(4.2% 인상), 보건기관 67.7원(2.0% 인상)이다.
병협은 이번 협상에서 3.5%인상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1.3%~1.9%의 수치를 제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가협상에 대해 공단은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가입자와 공급자간의 상호 이해와 고통분담을 전제한 대타협으로 합의가 가능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협상은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수가인상이 어렵다는 재정운영위원회와, 상반기 중 진료비 증가세의 급격한 둔화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물가와 임금인상률 등을 고려한 적정수준의 수가인상을 요구하는 공급자측의 기대와의 큰 격차로 인해 진통이 예상되었다.
이에 공단에서는 “가입자와 공급자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양측에 전달하면서 상호 합의 가능한 인상률을 조율하는 중재를 통해서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그간 상호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서 연중 공급자들과 함께 논의의 창구를 마련해 적정수가 산정방식을 포함한 제도 전반의 문제를 함께 공동연구하는 부대합의를 체결한데 대해 성과와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치과협회, 한의사협회 및 약사회와 적정수가 산출 등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위하여 연내 추진협의체 구성 및 연구를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부대합의는 지난 해 치협과 약사회가 이미 공동연구를 추진한 경험에 의해 상당부분 상호불신이 해소되어 가능한 상호 많은 기회를 마련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급자측의 인식전환으로 인해 합의가 가능했다.
한편, 공단은 주어진 수가조정률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병원협회와는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병협의 환산지수는 추후 가입자, 공급자, 공익대표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11월 중에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최재경
201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