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외국인 결핵 신환자 2년 연속 감소…지난해 1400명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의 결핵 발생률이 2년 연속으로 감소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법무부와 협조해 2016년 3월 외국인 결핵관리정책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 현저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 외국인 전체환자는 1,801명, 신 환자는 1,398명이었다.
이는 2016년 총 환자 2,569명(신규 2,123명)보다 현저히 낮고, 2017년 총환자 2,045명(신규 1,632명)에서도 연속으로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신규 환자 발생은 2011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해 왔는데, 5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성과가 법무부와 공조해 출·입국 외국인에 대한 결핵검진을 의무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법무부는 결핵 고위험국가(19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 신청 시에 결핵검진을 의무화해 외국인 결핵의 국내 유입을 차단했다.
또한 19개국 외국인이 국내에서 체류자격 변경 또는 연장 시 결핵검진을 의무화했다.
결핵 고위험국가 19곳은 결핵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고 국내에서 취업, 유학 등 집단 활동을 하는 체류자격 소지자가 많은 국가이다.
해당 국가는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네팔, 필리핀, 파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동티모르, 라오스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의 잠복결핵감염률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에 경기도 외국인 밀집 지역을 선정해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 참여 외국인 8,811명 중 2,510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사(IGRA) 양성(잠복결핵감염률 28.5%) 이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률도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이번 사업의 결과는 해당 지역의 체류 외국인 중 시범사업 참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률이므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체 결과로 보기에는 제한점이 있다"면서 "2019년에도 서울의 외국인 밀집지역을 선정하여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미선 과장은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유학,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무부와 공조해 외국인 결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덕
201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