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선정적 여성그룹 초청’한 체육대회 개최 '물의'
복지부 암묵적인 승인 하 수년 째 진행...공문 및 기획안까지 받아
입력 2019.10.02 10:15 수정 2019.10.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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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군인이나 보충역 복무를 대신해 일정기간 공중보건업무에 종사도록 되어 있는 공중보건의들이 매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암묵적인 승인 하에 선정적인 여성그룹을 초청하여 체육대회를 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제16회 보건복지부장관배 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를 복지부의 주최하에 개최했다.

이들은 이 체육대회에서 아래의 사진과 같이 선정적인 동작으로 춤을 추는 여성그룹을 섭외하여 공연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공연은 올해 뿐 아니라 작년에도 유사한 여성그룹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했던 것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해당 행사에 대해 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복지부 측은 최근 5년간(2014년부터 현재까지) 공중보건의 행사 관련하여 후원(명칭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복지부에 체육대회 행사와 관련된 공문을 계속 보내왔고, 복지부는 이 행사를 계속 확인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행사와 관련해서도 복지부는 행사 시작 2주전인 9월 5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로부터 ‘제16회 보건복지부장관 배 전국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를 하겠다는 개최공문과 함께 기획안까지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현역군인복무 등을 대신해 종사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들이 매년 선정적인 여성그룹을 초청해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복지부는 이러한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것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복지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반드시 조사해 관계자 징계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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