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내정자, 17년만에 의사출신 복지부장관 오르나
인사청문회, 메르스 사후대책·원격의료· 직능 갈등 등 자질 검증
입력 2015.08.24 06:30 수정 2015.08.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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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4일) 열린다. 의사출신 복지부 장관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시선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오전 10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리는 정진엽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복지부장관의 자질을 가늠라는 자리인 만큼,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검증이 전망된다.

문형표 전복지부장관이 메르스 사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물어 장관자리에서 경질된 후, 의료체계와 질병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의사출신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25년간 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을 3번 연임한 병원 경영의 전문가인 정진엽 후보자는 도덕성에 큰 문제만 없다면 복지부장관으로서의 자질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보건의료가 아닌 복지분야에 대한 비전문성 등은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소관 국정 과제 14개 중 보건의료분야 과제는 3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1개는 모두 복지분야라는 점은 또다른 전문성 문제를 불러 올수 있다. 

주요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쟁점 사안을 꼽아보면, 우선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체계에 대한 후보자의 추진 계획을 꼽아볼수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체계 개편에 대한 추진 계획은 중요한 사안이며 메르스 대응 의료기관 손실과 보상문제와 공공의료 확충 등의 문제도 후보자의 답변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원격의료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도 주목된다. 

의원급 의사들이 중심인 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여전히 원격의료를 반대하고 있지만, 상급종합병원은 원격의료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정 후보자 역시 병원장 재직 당시 원격의료관련 특허를 20여개 취득할 만큼 원격의료 선두자로 활동해 왔다. 
 
또, 의사와 한의사, 약사, 간호사, 치과의사 등 보건의료 분야 다양한 직역에서 나타나는 갈등 문제에 대한 조정자 역할수행 여부도 중요하다. 자칫 의사들에게만 치우친 정책을 펼친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면 타 직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17년만에 의사출신 복지부 장관의 탄생이 가능해 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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