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타미플루 부작용 알고도 '뒷짐만'
[국감]첫 부작용 보고 후, 관련 공문만 발송...후속조치 없어
입력 2009.10.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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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식약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부터 25일까지 타미플루 복용 후 부작용을 신고한 건수는 89건으로 2000년 이후 6년간 보고된 부작용 29건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제출한 부작용 보고 사례를 보면, 심한 설사, 구토 등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고, 급성 쇼크나 혈액학적 이상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혜숙 의원은 9월에 신종플루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예방적 투약이 많았던 것이 부작용 발생이 증가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는 9월 7일 처음 3건이 보고된 이후 21일 16건, 22일 30건, 24, 10건, 25일 16건 등으로 갑작스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부작용을 일으킨 환자 중에는 예방적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투약 받은 경우도 많았으며, 가족이 처방받은 의약품을 복용하다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전혜숙 의원은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가 급격하게 늘어난데 비해, 식약청이 첫 부작용 보고가 있은 다음 날인 9월 8일 협회와 단체에 부작용을 적극 보고해 달라는 협조공문만을 발송했을 뿐 아무런 후속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타미플루처럼 사용 경험이 적었던 의약품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약에 준하는 부작용 감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와 약사들에게 보고된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발송하고 타미플루와 다른 의약품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신중한 관찰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전혜숙 의원은 특히 예방적 투약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많았음을 지적하며, 식약청이 타미플루 사용에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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